(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도경완이 아들 연우 군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밝혔다.
1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도큐멘터리-4인용 식탁'(이하 '4인용 식탁')은 오정연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재즈 아티스트 윤희정과 KBS 아나운서 동기 이지애와 후배 도경완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도경완은 윤희정에게 "노후 준비는 어떻게 하면 되냐"라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지애는 "너가 무슨 노후 걱정이냐"라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도경완은 "이런 반응 서운하다. 내가 생각하는 노후에는 경제적인 것만 포함되는 게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 관계까지"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오정연은 "너는 가족도 있지 않냐"라며 부러워했고, 윤희정은 끼 많고 귀여운 도경완 딸 하영 양의 팬이라면서 "얼굴 고치지 말라고 해라. 절대 고치지 말아야 돼. 너무 귀여워"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첫째 아들 연우 군은 듬직한 오빠 면모를 자랑했고 도경완은 그런 아들을 생각하면 "짠하다"고 했다.
도경완은 "엄마가 항상 (바빠서) 없다. 주말에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아이들은 아침 6시에 학교를 간다. 엄마가 자주 없으니까 나도 그런 말을 하면 안 되는데 연우에게 '너 아빠가 없을 때 아빠 역할을 해야 한다. 동생도 잘 챙기고'. 나도 모르게 아이한테 부담을 줬나 보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인지 연우가 어디 다닐 때 강박증 수준으로 동생 손을 꼭 잡고 다닌다. 굳이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도 (잘 챙긴다). 유일하게 짜증을 내지 않는 존재가 동생"이라며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를 듣던 오정연과 이지애는 "얼마나 든든하냐" "가족이 노후다"고 입을 모았고, 도경완은 흐뭇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사진=채널A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