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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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나라' 일러스트 콜라보레이션…다채롭게 탄생한 3色 개성

기사입력 2024.08.12 12:08 / 기사수정 2024.08.12 12:0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가 기마늘, 손은경, NOMA 작가의 영화에 대한 다채로운 해석이 담긴 일러스트 콜라보레이션 3종을 공개했다.

이번 '행복의 나라' 콜라보레이션 일러스트는 영화가 담고 있는 먹먹한 감동과 묵직한 메시지를 표현함과 동시에 상관의 지시로 10.26 대통령 암살사건에 연루되어 재판을 받게 된 중앙정보부장 수행비서관 박태주(이선균 분)와 그를 변호하는 개싸움 일인자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에 대한 각 작가의 다채로운 해석을 엿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기마늘 작가의 일러스트는 정인후와 박태주, 그리고 자신의 권력을 위해 재판을 좌지우지하는 합수단장 전상두(유재명)를 표현했다. 

어두운 밤을 배경으로 서류를 들고 법정을 향해 소리치는 듯한 정인후 앞에 밝은 달이 비추며 길을 만들어낸다. 기마늘 작가는 "전상두의 위험한 야욕의 벽에도 박태주를 위한, '행복의 나라'를 위해 무너지지 않는 정인후의 강한 의지가 관객분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라며 그들을 위한 밝게 빛나고 굳건한 '길'을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손은경 작가의 작품은 법정 한편에 바다 풍경이 펼쳐진 판타지 같은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두 사람은 정인후와 박태주를 형상화한 것으로, 두 사람 앞에는 햇살에 비쳐 반짝이는 바다와 해변의 잔잔한 파도, 그리고 푸른 나무가 함께 어우러져 있어 평화롭고 희망찬 미래를 떠올리게 한다. 

손 작가는 "현실에선 닿을 수 없었던 그들의 '행복의 나라'"라고 밝히며 정인후와 박태주에게 손은경 작가만의 ‘행복의 나라’를 만들어 줬음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NOMA작가는 "억울한 죽음을 막기 위해 싸우는 정인후, 사방에 휘날리는 서류들은 무언가를 덮으려는 음모를 빗대 표현했다.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행복을 기다리며 동이 터오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박태주를 담았다"는 메시지와 함께 작품을 공개했다. 

작가의 말처럼 작품 속에는 박태주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정인후와, 담담한 박태주의 모습이 특유의 따뜻한 그림체로 담겨 있어 뭉클한 감동을 자아낸다.

한편 앞서 추창민 감독은 영화의 제목이 '행복의 나라'인 이유에 대해 "누구든, 어떤 삶을 살든 행복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시대를 불문하고 우리는 항상 더 좋은 행복의 나라를 꿈꾼다. 지금이 행복하다기보다는 미래가 행복한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제목을 지었다"고 답한 바 있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14일 개봉한다.

사진 = 기마늘, 손은경, NOMA 작가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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