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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9년 만 대표작 교체? "덕선이 있기에 내가 있어"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08.10 14:50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이혜리가 대표작 '응답하라 1988'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는 8월 14일 개봉하는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에 출연한 주연 배우 이혜리, 조아람, 박세완과의 인터뷰가 최근 진행됐다.

'빅토리'는 1999년 세기말, 남쪽 끝 거제의 교내 댄스 콤비 '필선'(이혜리 분)과 '미나'(박세완)가 오직 춤을 추기 위해 결성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와 함께 춤과 음악으로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앞서 진행된 '빅토리' 언론시사회에서 혜리는 소감을 말하던 중 눈물을 보였다. 이날 혜리는 "왜 울었는지 모르겠다. 긴장했던 것 같다. 긴장을 잘 안 하는 편인데 첫 질문이 제가 너무 듣고 싶었던 말이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그 당시에는 감격하기도 했고, 제 작품을 보면서 울어본 게 처음이었다. 내가 받은 이 마음을 같이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고 진심을 전했다. 

다음날 진행된 조아람과의 인터뷰에서도 혜리의 눈물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조아람은 크랭크업을 앞두고 가졌던 '진실 게임'을 회상하며 "사실 그동안 고생했다는 덕담을 주고받은 자리였다. 혜리 언니가 지난 시간들을 추억하다 보니 눈물을 흘렸다. 저희한테 고마워하는 마음이 제일 컸고, 제 기억에는 다같이 울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그런가 하면 혜리는 대표작으로 꼽히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 역을 맡았었다. '빅토리'에서 1999년에 살고 있는 '필선'으로 분해 대중들은 자연스럽게 '덕선'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제작보고회에서 "레트로한 감성 때문에 그렇게 느끼실 수 있지만, 조금 더 강단 있고 자기 꿈에 대한 열망이 확실한 캐릭터다. 시나리오를 믿고 충실히 연기했고 (덕선이와) 같은 모습이 보이겠다는 생각을 안 했다"고 말했던 혜리는 인터뷰에서 "저는 '덕선이'가 있어서 지금의 제가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사회에 왔던 PD님이 제가 나온 작품 중에 '응팔' 빼고 제일 재밌게 봤다면서 '응팔은 너의 마스터피스'라고 극찬해주셨다"며 "그 표현이 맞는 것 같다. 필선이가 덕선이를 이기면 너무 서운할 것 같다"고 솔직하게 덧붙였다.

또한 '빅토리'는 개봉에 앞서 '선재 업고 튀어'로 대세 행보를 보이는 변우석의 응원뿐만 아니라 (여자)아이들 미연의 카메오 출연, 화려한 VIP 시사회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실 영화를 자랑하고 싶어서 많은 지인을 불렀다"고 고백한 혜리는 "한 분도 안 빼고 다 와줘서 뭉클했다. 그래서 '잘 살았구나.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을 또 한번 했다"고 진심을 전했다.



만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걸스데이'로 데뷔한 혜리는 "진심으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주어진 것과 주변에 좋은 사람이 있다는 것도 운이 좋은 일이다.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다 보니까 거의 14년이 흐른 거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빅토리'에서 혜리의 단짝을 연기한 박세완은 인터뷰를 통해 "왜 이렇게 사람들한테 사랑받는지 알겠다"며 "현장에서 여러 번 테이크를 찍어도 한 번도 짜증을 안 낸다. 오랫동안 이 자리에 있는 이유를 알 수 있다"고 칭찬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써브라임, 마인드마크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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