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칫거리 윙어 안토니가 피자 회사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안토니의 인터뷰에 피자 회사는 피자 배달도 못할 것 같다고 일침을 놨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0일(한국시간) "도미노 피자가 맨유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한 안토니에 대해 잔인한 비난을 했다"며 "영국의 공식 도미노피자 SNS 계정에는 '피자 배달도 믿을 수 없다'라는 답변을 남겼다"고 전했다.
10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안토니의 인터뷰를 도미노피자가 비판한 것이다.
안토니는 영국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안심해도 된다. 이번 시즌에는 득점과 어시스트와 관련해 안토니라는 이름을 듣게 될 것"이라며 자신의 활약을 다짐했다.
영국 도미노피자는 SNS 계정에 안토니의 인터뷰 내용과 함께 피자 배달도 믿을 수 없겠다는 반응을 남겼다. 이전에도 영국 도미노피자는 축구와 관련된 여러 게시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안토니는 2022년 여름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그의 이적료는 8200만 파운드(약 1429억원)로 거액이었다. 아약스는 안토니를 판매할 생각이 없었지만 맨유가 영입을 원해 비싼 금액이 형성됐다.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그의 영입을 구단에 요구했다. 텐 하흐 감독은 2022년 여름 아약스의 감독에서 맨유의 감독으로 부임하며 자신의 제자인 안토니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데려왔다. 마르티네스는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나 안토니는 아니었다.
텐 하흐 감독은 그에게 꾸준한 기회를 줬다. 안토니는 2022-23시즌 44경기에 출전, 8골과 3개의 도움을 올리며 준수한 기록을 쌓았다. 그러나 경기 영향력이 떨어졌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가지고 시간을 끌다 공을 뺏기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시즌에는 더 나아질 듯했으나 최악의 모습이었다. 안토니는 지난 시즌 리그 28경기에서 1골 1도움에 그쳤다. 리그 첫 득점은 시즌이 끝나가는 4월에 나왔다.
텐 하흐 감독도 안토니를 외면하기 시작했다. 안토니의 출전 시간은 점점 줄어들었고 그의 자리는 2004년생 아르헨티나 출신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차지했다. 가르나초는 50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며 안토니보다 나은 모습이었다.
맨유는 계약이 3년 남은 안토니를 이번 여름 판매하고자 했다. 판매가 되지 않는다면 임대를 통해 그를 보내려 했다.
그에게 관심을 가진 팀도 있었다. 튀르키예 베식타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의 알 나스르가 그의 영입을 문의했다. 하지만 안토니가 맨유를 떠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가 맨유에서 계속 출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즌 반등이 필요하다. 안토니는 2024-25시즌 첫 경기인 맨시티와의 커뮤니티 실드부터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믿음을 줄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영국 도미노피자 SNS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