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09 19:52 / 기사수정 2011.09.09 20:04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신동' 김해진(14, 과천중)이 김연아(21, 고려대) 이후, 한국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김해진은 9일(한국시각)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2차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39.11점, 프로구램 구성요소 점수(PCS) 43.65점, 감점 -4점을 받았다.
두 점수를 합산한 총점 78.76점을 받은 김해진은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50.19점과 합산한 최종 합계 131.02점을 기록했다.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50.19점으로 1위에 오른 김해진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를 하며 5위에 올랐다.
김해진은 김연아 이후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ISU가 공인하는 국제대회 우승에 실패했지만 선전을 펼치며 가능성을 보였다.
김해진은 자신의 롱프로그램인 '바이올린 E 마이너 협주곡'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 + 트리플 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패한 김해진은 트리플 살코에서도 넘어지고 말았다. 올 시즌 큰 실수가 없었던 김해진은 우승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마친 김해진은 21일부터 루마니아 브라쇼브에서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4차대회 성적에 따라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도 노리게 됐다.
김해진은 김연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포스트 김연아'로 주목을 받았다. 만 12세 때, 트리플 5종 점프(토룹, 살코, 룹, 플립, 러츠)를 실전 경기에서 성공시켰고 초등학생의 신분으로 전국종합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했지만 다리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5위에 오르며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151.91점을 획득한 커트니 힉스(미국)가 차지했다.
[사진 = 김해진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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