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화인가 스캔들' 김하늘이 육아와 연기를 병행하는 고충을 털어놨다.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화인가 스캔들'의 배우 김하늘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그룹을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오완수'(김하늘 분)와 그녀의 경호원 '서도윤'(정지훈)이 화인그룹의 비밀을 마주하게 된 이야기를 그린다.
김하늘이 연기한 '오완수'는 자선 활동을 통해 세계적 명성을 얻은 인물로 과거 골프 선수로 최정상의 위치까지 올른 후 화인그룹의 후계자와 결혼하며 화인가 내 다양한 욕망을 가진 사람들과 갈등을 겪는 인물이다.
지난 2016년 1살 연하의 남편과 결혼해 2018년 5월 딸을 얻은 김하늘은 긴 공백 없이 가정과 일의 균형을 맞춰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하늘은 "어떻게 보면 정말 욕심인 것 같다. 가족과 아이가 너무 소중하고, 육아를 할 때 너무 행복하고 사랑스럽지만 어느 순간 김하늘이 없어진 느낌이 들기도 했다"며 "육아가 당연하지만, 30년 가까이 배우로 살면서 '나 김하늘인데?'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두 행복함이 완전히 다르다"고 털어놨다.
육아는 7년, 연기는 거의 30년을 한 김하늘은 "현장에 가면 진짜 저를 만난 느낌이다. 육아와 연기 둘 다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에 힘들지만, 그래서 체력 관리를 정말 잘해야 한다"고 운동에도 힘쓰는 이유를 밝혔다.
그런가 하면 김하늘은 "쉬면서 육아를 하는 것보다 오히려 일하면서 육아를 하는 게 더 잘하는 것 같다. 밖에서 일을 하고 오면 아이에게 더 충실해지는 느낌이 있다. 아이랑만 있으면 괜히 아이한테 '하지 마' 이런 말을 더 많이 하게 되는데, 일을 하고 오면 좀 더 친절한 엄마가 되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인가 스캔들'은 지난 7월 3일 전편 공개됐다.
사진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