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전준우(사진)를 비롯해 정보근, 고승민, 윤동희가 지난 3일 울산 LG전이 끝난 뒤 온열질환을 호소했다.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이틀간 휴식으로 모두 건강을 회복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낙동강 더비' 필승 의지를 밝혔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전준우(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좌익수)-손호영(3루수)-윤동희(우익수)-나승엽(1루수)-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22경기 8승 7패 137⅔이닝 평균자책점 3.60)으로 진용을 갖췄다.
롯데는 윤동희(사진)를 비롯해 정보근, 고승민, 전준우가 지난 3일 울산 LG전이 끝난 뒤 온열질환을 호소했다. 롯데 자이언츠
지난 3일 울산 LG 트윈스전 이후 온열 질환을 겪었던 선수들이 대거 건강을 회복했다. 당시 전준우와 정보근, 윤동희, 고승민이 무더위 속에 경기를 치르며 어지럼증 등을 느꼈다. 당시 울산 문수야구장의 온도계는 44도를 표시할 만큼 '찜통더위'였다. 그중 전준우와 윤동희, 고승민은 6일 경기 선발 명단에 이름 올리며 정상 출격을 예고했다. 정보근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김 감독은 "(전준우, 정보근, 윤동희, 고승민)은 다 회복했다. 링거를 맞았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나도 해봤지만, 포수들은 여름에 참 힘들다"라며 선수들의 마음을 헤아렸다.
롯데와 NC는 6~8일 사직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6일 현재 비가 내리고 있는 사직구장 전경. 사직, 박정현 기자
이날 경기를 앞두고 사직구장에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예보에도 없던 비가 오후 3시 반쯤 사직동 근처에 내리기 시작하며 사직구장을 적시고 있다. 기상청 단기예보로는 오후 5시 최대 14mm의 폭우가 내릴 예정이다.
현재 롯데는 시즌 100경기를 치르며 KBO 리그 10개 구단 중 최소 경기를 기록하고 있다. 우천 취소와 그라운드 사정 취소, 폭염 취소 탓에 잔여 경기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시즌 막바지 일정이 힘겨워질 수밖에 없다.
잔여 경기 기간에 돌입하면, 10개 구단은 주 6회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팀마다 남은 경기가 다르기에 상황에 따라 며칠에 한 번씩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잔여 경기가 많은 롯데는 경기마다 상대 1~3선발 에이스를 만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반면 롯데는 경기가 많기에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아야 할 수도 있다. 거기에 이동거리까지 경기가 많이 취소될수록 더 불리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늘어나는 취소 경기를 걱정했다. 롯데 자이언츠
김 감독은 "경기를 너무 못했다. 나중에 전부 (상대) 에이스만 만날 수도 있다"라며 걱정했다.
한편 롯데와 NC의 경기가 정상 개최된다면, 오후 6시 30분 열릴 계획이다. 롯데는 선발 투수로 윌커슨, NC는 신민혁(올해 20경기 7승 8패 92이닝 평균자책점 4.89)을 선택했다.
사진=사직,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