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0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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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이식' 양지은 "父, 심정지로 중환자실…기적이 있길" [전문]

기사입력 2024.08.06 10:08 / 기사수정 2024.08.06 10:08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가수 양지은이 신장 기증한 아버지의 건강 상태를 알렸다. 

5일 양지은은 개인 채널에 "2010년 8월4일. 아빠와 신장을 나누고 세월이 흘러 같은 날 같은 곳에 다시 아빠와 함께 있네요"라는 문구와 함께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 속 양지은은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아버지의 품에 안긴 사랑스러운 딸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어 그는 "드디어 오늘 중환자실에서 나오신 아빠를 만났지만 또 다시 심정지가 오는 모습을 눈으로 지켜보고 기도하고… 다시 중환자실로 들어가는 아빠를 배웅해드렸어요"라며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양지은은 "그래도 아빠를 잠시 안을 수 있어서 감사한 하루... 오늘은 어딘가에 토닥토닥 위로받고 싶은 하루네요… 다시 한번 기적이 있기를"이라고 심경을 전하며 소망했다.

해당 게시물에 송가인은 "힘힘"이라는 댓글과 함께 기도하는 손 모양의 이모지를 첨부해 양지은을 격려했다. 누리꾼들 역시 "아버님의 빠른 쾌유를 기도합니다", "양지은님 힘내세요", "기적이 있을 거예요" 등의 댓글로 응원을 보냈다. 

앞서 양지은은 지난 2010년 당뇨 합병증으로 시한부를 선고받은 아버지를 위해 왼쪽 신장을 기증했다고 밝혔던 바 있다. 수술 이후 후유증으로 고생했던 양지은은 이를 이겨내고 '미스트롯2'에서 '진'으로 우승했으며 이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하 양지은 글 전문. 

2010년 8월4일. 아빠와 신장을 나누고 세월이 흘러 같은 날 같은 곳에 다시 아빠와 함께 있네요.
드디어 오늘 중환자실에서 나오신 아빠를 만났지만 또 다시 심정지가 오는 모습을 눈으로 지켜보고 기도하고…
다시 중환자실로 들어가는 아빠를 배웅해드렸어요.
그래도 아빠를 잠시 안을 수 있어서 감사한 하루...
오늘은 어딘가에 토닥토닥 위로받고 싶은 하루네요…
다시 한번 기적이 있기를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양지은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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