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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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군단 '23안타 15득점' 폭발…키움, '최준호 부상 강판' 두산에 15-5 대승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4.08.03 21:26 / 기사수정 2024.08.0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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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압도적인 승리였다.

키움 히어로즈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5-5 대승을 거뒀다. 3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타선이 폭발했다. 두산 선발투수 최준호가 3회초 도중 왼쪽 발목 부상으로 교체된 가운데 이어 나온 투수들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총 23안타를 몰아치며 15득점을 쌓았다. 선발타자 전원 안타로 미소 지었다. 올해 리그 38번째이자 키움의 3번째 진기록이다. 또한 올 시즌 팀의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김혜성이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 송성문이 6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 이주형이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변상권이 6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김재현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임병욱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김태진이 6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등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활약으로 김혜성은 개인 통산 1000안타를 돌파했다. 역대 리그 118번째 기록이다. 특히 최연소 2위로 이름을 올렸다. 25세6개월7일의 나이로 1000번째 안타를 때려냈다. 역대 통산 1000안타 최연소 1위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23세11개월8일을 기록했다. 3위는 이승엽 현 두산 감독으로 25세8개월9일을 선보였다.

키움 히어로즈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투구 수 101개로 호투했다. 시즌 15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11승째(7패)를 챙겼다.

김선기가 1이닝 1실점, 김연주가 1이닝 3실점, 김동욱이 1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선발 라인업

-두산
: 이유찬(좌익수)-허경민(3루수)-제러드 영(우익수)-양석환(지명타자)-강승호(1루수)-김기연(포수)-전민재(2루수)-김재호(유격수)-조수행(중견수). 선발투수 최준호.

-키움: 이주형(우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변상권(지명타자)-이용규(좌익수)-김태진(유격수)-김재현(포수)-임병욱(중견수).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최준호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최준호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회: 최준호의 부상 강판

1회초 최준호는 이주형의 3구 헛스윙 삼진, 김혜성의 2루 땅볼, 송성문의 우익수 뜬공으로 삼자범퇴를 빚었다.

1회말 이유찬의 좌중간 안타, 허경민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 2루. 제러드의 좌익수 뜬공 후 양석환의 타석서 누상의 주자 이유찬과 허경민이 이중도루에 성공했다. 1사 2, 3루서 양석환이 2루 뜬공, 강승호가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2회초 최주환의 중견수 뜬공, 변상권의 우전 안타로 1사 1루. 이용규의 병살타로 3아웃이 채워졌다.

2회말 김기연이 우전 2루타로 문을 열었다. 전민재의 헛스윙 삼진, 김재호의 중견수 뜬공, 조수행의 헛스윙 삼진으로 더 나아가진 못했다.

3회초 변수가 생겼다. 김태진의 좌중간 안타 후 김재현이 번트를 시도했으나 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임병욱의 번트로 2사 2루. 후속 이주형은 1루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다. 최준호가 급히 달려가 1루에 베이스 커버를 들어갔으나 이주형이 빨랐다. 베이스 커버 후 최준호는 미끄러져 넘어졌다. 그 사이 2루 주자였던 김태진이 득점해 키움이 1-0으로 앞서나갔다.

상황 종료 후 최준호는 왼쪽 발목에 통증을 느낀 듯 상태를 살폈다. 발목 쪽에 테이핑을 한 뒤 다시 연습 투구에 나섰지만 정상적인 피칭이 불가능했다. 결국 투수 권휘에게 공을 넘겼다.

권휘는 김혜성에게 중전 안타, 송성문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키움이 3-0으로 달아났다. 최주환의 중견수 뜬공으로 3회초는 막을 내렸다. 중견수 조수행의 그림 같은 다이빙 캐치가 빛났다.

3회말 헤이수스는 이유찬을 우익수 뜬공, 허경민을 좌익수 파울플라이, 제러드를 1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최주환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최주환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6회: 키움의 빅이닝 쐐기

키움은 4회초 6득점을 뽑아냈다. 변상권의 우중간 안타, 이용규의 2루수 방면 번트안타로 무사 1, 2루. 김태진의 1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4-0이 됐다. 두산은 투수 김명신을 교체 투입했다. 김재현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5-0. 임병욱은 헛스윙 삼진, 이주형은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2사 2, 3루서 김혜성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개인 통산 1000번째 안타로 7-0을 만들었다. 송성문의 중전 안타 및 도루 후 최주환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생산했다. 점수는 9-0. 변상권의 우전 안타 후 이용규의 투수 땅볼로 이닝이 종료됐다.

4회말 양석환의 3루 땅볼, 강승호의 3구 헛스윙 삼진 후 김기연과 전민재의 중전 안타, 김재호의 우전 안타로 2사 만루로 이어졌다. 조수행이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키움은 5회초에도 한 걸음 멀어졌다. 선두타자 김태진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번에도 조수행의 수비가 돋보였다. 후속 김재현의 좌전 안타, 임병욱의 중전 안타, 이주형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김혜성이 1타점 좌전 적시타로 10-0을 이뤘다. 송성문의 헛스윙 삼진으로 2사 만루. 최주환의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의 홈 터치아웃으로 3루 주자 임병욱이 포스아웃됐다.

두산 베어스 이유찬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이유찬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도 5회말 한 점 만회했다. 선두타자 이유찬이 키움 선발 헤이수스의 4구째, 148km/h의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타구는 우중간을 갈랐다. 중견수 임병욱과 우익수 이주형이 나란히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타구가 뒤로 흐른 사이 이유찬은 전력 질주했다. 결국 홈으로 들어와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완성했다. 점수는 1-10. 이유찬의 데뷔 첫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자 역대 리그 통산 98번째, 올 시즌 4번째였다.

후속 허경민의 2루 뜬공, 제러드의 좌전 2루타, 양석환의 우익수 뜬공, 강승호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 2루. 김기연이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6회초 두산은 투수 이교훈을 기용했다. 변상권의 우익수 뜬공, 이용규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루. 김태진이 좌익수 뜬공, 김재현이 3루 땅볼을 기록했다.

헤이수스는 6회말 전민재를 3루 땅볼, 김재호를 우익수 뜬공, 조수행을 2루 땅볼로 물리쳤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9회: 계속된 득점 행진

키움은 7회초에도 점수를 쌓았다. 선두타자 임병욱이 이교훈의 2구째, 133km/h 슬라이더를 조준했다. 비거리 127.9m의 우월 솔로 홈런이 됐다. 시즌 2호포로 11-1을 만들었다. 후속 이주형의 좌전 안타, 김혜성의 우전 안타, 송성문의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 최주환의 1루 땅볼에 이주형이 득점하고, 김혜성이 3루까지 진루했다. 송성문은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점수는 12-1.

이어 변상권의 1루 땅볼에 점수는 13-1, 2사 2루가 됐다. 이용규의 대타 주성원의 볼넷 후 김태진이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1루수의 1루 터치아웃으로 돌아섰다.

7회말 키움이 투수를 김선기로 교체했다. 이유찬의 2루 땅볼, 허경민의 좌전 2루타로 1사 2루. 제러드가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2-13을 빚었다. 양석환의 유격수 땅볼 후 강승호가 유격수 김태진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장규빈의 헛스윙 삼진으로 추가 득점을 노리진 못했다.

두산은 8회초를 투수 박치국에게 맡겼다. 선두타자 김건희가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았다. 김재호가 포구를 시도했으나 바운드를 잘못 맞춰 실패했다. 임병욱의 루킹 삼진, 이주형의 우중간 2루타, 김혜성의 대타 고영우의 헛스윙 삼진으로 2사 2, 3루. 송성문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15-2를 만들었다. 최주환은 1루 땅볼로 물러났다.

8회말 키움은 투수 김연주를 등판시켰다. 전민재의 중전 안타, 김재호의 우전 2루타로 무사 2, 3루. 조수행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전민재가 득점했다. 이유찬은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점수는 4-15. 김태근의 몸에 맞는 볼, 제러드의 헛스윙 삼진 후 양석환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생산했다. 5-15가 됐다. 2사 1, 2루서 강승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9회초 박치국은 변상권을 루킹 삼진, 주성원을 2루 땅볼, 김태진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9회말 투수 김동욱이 출격했다. 선두타자 장규빈을 유격수 땅볼로 정리했다. 김태진이 멋진 수비로 도왔다. 전민재의 우익수 뜬공, 박치국의 대타 정수빈의 1루 땅볼로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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