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2사 KIA 김도영이 타격을 하고 있다. 타구는 고척돔 천장에 맞아 2루타로 인정되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30홈런-30도루까지 홈런 1개만을 남겨놓게 됐다.
김도영은 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앞선 두 타석에서 삼진과 2루타를 기록한 김도영은 세 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아치를 그렸다.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5회초 1사 2루에서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5구 153km/h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달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정확히 일주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비거리는 110m.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1사 1루 KIA 김도영이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1사 1루 KIA 김도영이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도영은 4월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하는 등 시즌 초반부터 가파른 타격 페이스를 뽐냈으며, 6월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한화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KBO리그 통산 57번째 20홈런-20도루를 만들었다. 전반기 20홈런-20도루는 올해 김도영이 역대 5번째였다.
김도영은 지난달 31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데뷔 첫 30도루 고지를 밟으면서 30홈런-30도루에 한 걸음 더 다가섰으며, 큰 변수가 없다면 KBO리그 역대 9번째 30홈런-30도루 타자가 될 전망이다. 또한 1996년 박재홍(전 현대)의 22세 11개월 27일을 약 2년 앞당기며 최연소 30홈런-30도루 기록까지 갈아치울 것이 유력하다.
한편 김도영의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은 KIA는 6회초 현재 한화에 4-3으로 앞서고 있다.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초 1사 1루 KIA 김도영이 투런 홈런을 날린 후 더그아웃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BO리그 역대 30홈런-30도루 달성 선수 명단
-1996년 박재홍(현대): 9월 3일 잠실 LG 트윈스전
-1997년 이종범(해태): 9월 20일 무등 쌍방울 레이더스전
-1998년 박재홍(현대): 9월 28일 잠실 LG 트윈스전
-1999년 홍현우(해태): 9월 27일 무등 한화 이글스전
-1999년 이병규(LG): 9월 30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1999년 데이비스(한화): 10월 3일 잠실 LG 트윈스전
-2000년 박재홍(현대): 9월 5일 시민 삼성 라이온즈전
-2015년 테임즈(NC): 8월 28일 마산 한화 이글스전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