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변요한, 고준, 고보결, 김보라가 살인 사건이라는 독특한 연결고리로 이어진다.
오는 16일 첫 방송될 MBC 새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하 '백설공주')은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극 중 고정우(변요한 분)는 동급생 친구 두 명을 살해한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된 후 10년의 세월이 지나 고향인 무천시로 돌아온 인물.
살인을 한 기억도, 그렇다고 하지 않은 기억도 없는 고정우는 감춰진 그날의 진실을 쫓던 중 자신을 예의주시하는 형사 노상철(고준), 변함없이 자신의 편이 돼 준 친구 최나겸(고보결), 마을에 들어온 이방인 하설(김보라)과 엮이게 된다.
살인 전과자 고정우와 형사 노상철의 관계가 흥미롭다.
11년 전 무천시를 떠들썩하게 만든 시신 없는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고정우는 고향마을에 돌아온 후 사람들의 멸시를 한몸에 받는 상황. 그 중에는 무천경찰서로 좌천된 형사 노상철도 존재한다.
특히 노상철은 모종의 이유로 인해 범죄자에 대한 증오심이 가득해 고정우와는 사사건건 맞부딪힐 조짐이다.
산산이 부서진 기억의 파편을 되찾으려는 고정우와 그런 그를 경계하는 노상철이 수면 아래 가라앉은 11년 전의 진실을 밝힐 수 있을지 호기심이 높아진다.
그런가 하면 고정우가 감옥에 있는 동안 그를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한 최나겸과의 관계도 눈길을 끈다.
마을 친구 고정우와 최나겸은 살인 사건이 일어난 후 정반대의 인생을 살게 된다. 고정우가 교도소에서 한없이 추락하는 사이 최나겸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톱배우가 되는 것.
하지만 최나겸은 어린 시절부터 줄곧 짝사랑해온 고정우에 대한 마음을 접지 않으며 고정우의 출소 이후 서울로 와 함께 살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과연 사람들의 증오를 받는 살인 전과자 고정우와 그를 사랑하는 톱배우 최나겸의 아이러니한 관계성이 진실 추적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마지막으로 고정우와 마을 이방인 하설의 독특한 조력 관계에도 이목이 쏠린다.
무천시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마을에 눌러앉은 이방인 하설은 자신과 함께 일하던 주방 아주머니의 아들이 살인범이라는 소식에 호기심을 품고 11년 전 일어났던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마을 사람들과 어떠한 인연도 없는 하설의 객관적인 시각은 사건의 실체를 쫓는 고정우에게 새로운 도움이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각자 마음속에 품은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힘을 합칠 두 사람의 시너지가 주목된다.
이렇듯 '백설공주'는 대립과 조력을 오가는 다양한 인연의 고리로 맺어질 네 인물의 이야기로 매회 짜릿한 반전과 추리의 묘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들이 찾는 11년 전 그날에는 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지, 그날의 살인 사건이 네 사람의 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지 시청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은 오는 16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MBC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