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영은 2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개인전 32강 전에서 샤를리네 슈바르츠(독일)를 7-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남수현이 먼저 개인전 16강에 선착한데 이어 전훈영과 임시현도 16강에 올라가면서 한국 선수 3명 모두 생존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여자 양궁 대표팀 '맏언니' 전훈영(30·인천시청)이 단체전 금메달 기세를 몰아 개인전에서도 16강에 올라갔다.
전훈영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개인전 32강 전에서 샤를리네 슈바르츠(독일)를 7-1(28-25 29-29 27-26 30-26)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여자 단체전에서 임시현(21·한국체대), 남수현(19·순천시청)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의 올림픽 양궁 단체전 10연패를 달성한 전훈영은 개인전에서도 순항하며 또 하나의 메달을 겨냥 중이다.
앞서 64강전에서 페니 힐리(영궁)를 6-2(27-28 28-26 28-25 29-25)로 제압하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 전훈영은 32강 1세트에서 9-9-10을 쏘면서 무난하게 승리를 거뒀다. 2세트에서 슈바르츠는 10점을 두 발 쏘며 선전했지만 전훈영도 10점을 두 번 기록하며 29-29로 비겼다.
전훈영은 2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개인전 32강 전에서 샤를리네 슈바르츠(독일)를 7-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남수현이 먼저 개인전 16강에 선착한데 이어 전훈영과 임시현도 16강에 올라가면서 한국 선수 3명 모두 생존했다. 연합뉴스
3세트도 전훈영의 차지였다. 전훈영이 9-10-8을 쏘는 동안 슈바르츠는 8-9-9를 기록하며 3세트를 내줬다. 4세트에서 전훈영은 3발 모두 10점을 쏘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슈바르츠를 30-26으로 꺾고 16강 진출 티켓을 얻었다.
16강에 올라간 전훈영은 오는 3일 대만의 레이젠잉과 8강행을 두고 개인전을 펼친다. 이날 8강부터 시작해 결승전까지 모두 열리기에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할 예정이다.
1994년생인 전훈영은 올해 만 30세의 베테랑이지만 이번 대회 전까지 올림픽 출전 경험이 없었다. 2014년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많았던 탓에 2019년까지 국가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하지만 전훈영은 지난해 다시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뒤 올해도 태극마크를 계속 달았다. 2024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까지 2위로 통과하면서 당당히 프랑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전훈영은 2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개인전 32강 전에서 샤를리네 슈바르츠(독일)를 7-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남수현이 먼저 개인전 16강에 선착한데 이어 전훈영과 임시현도 16강에 올라가면서 한국 선수 3명 모두 생존했다. 연합뉴스
전훈영은 당당히 실력으로 파리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얻었지만 경험 부족을 걱정하는 외부의 시선과 마주쳤다. 일부 외신에서도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 세 사람 모두 첫 올림픽 출전이라는 이유로 한국 양궁의 파리 올림픽 전력을 낮게 분류하기도 했다.
전훈영은 실력과 결과로 모든 논란을 잠재웠다. 여자 단체전 첫 경기였던 대만과의 8강에서는 영점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네덜란드와 맞붙은 준결승부터 점점 영점이 잡혔다. 10점 과녁에 꽂히는 횟수가 점점 늘어났다.
특히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5차례나 10점을 기록한 뒤, 연장 슛오프에서도 10점을 쏴 한국의 5-4 승리를 이끌며 대표팀 맏언니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한편 전훈영이 단체전 금메달 기세를 개인전에서도 이어가고 있는데 단체전 10연패를 합작한 임시현과 남수현도 개인전 16강에 진출하면서 한국 선수 3명 모두 생존을 신고했다.
전훈영은 2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개인전 32강 전에서 샤를리네 슈바르츠(독일)를 7-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남수현이 먼저 개인전 16강에 선착한데 이어 전훈영과 임시현도 16강에 올라가면서 한국 선수 3명 모두 생존했다. 연합뉴스
양궁 대표팀 막내 남수현 지난달 31일 64강에서 자나 알리(이집트)를 7-1(30-23 29-25 28-28 29-28)로 꺾은 뒤 32강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른 마리에 호라치코바(체코)를 만났다.
파리 대회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임에도 남수현은 난적 호라치코바를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7-3(28-28 27-24 28-28 29-29 29-24)으로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그는 16강에서 마달리나 아마이스트로아이에(루마니아)와 8강행을 두고 맞대결을 가진다.
한국 여자 양궁의 간판 임시현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64강에서 알론드라 리베라(푸에토리코)를 6-0(26-23 28-18 29-24)으로 이긴 임시현은 레자 옥타비아(인도네시아)와의 32강전도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6-0(28-27 27-26 29-27)으로 승리했다.
전훈영은 2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개인전 32강 전에서 샤를리네 슈바르츠(독일)를 7-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남수현이 먼저 개인전 16강에 선착한데 이어 전훈영과 임시현도 16강에 올라가면서 한국 선수 3명 모두 생존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