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탁구 에이스 장우진이 1일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단식 8강에서 우고 칼데라노(브라질)에게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게임스코어 0-4로 완패했다. 장우진은 자신의 첫 올림픽이던 2021년 도쿄 대회에서도 16강에서 칼데라노를 만났으나 게임스코어 3-4로 지고 8강 진출에 실패했는데 이번엔 더욱 부진해 한 게임도 따내지 못했다. 장우진은 경기 뒤 실력에서 밀렸음을 깨끗하게 인정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남자 탁구 에이스로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노렸던 장우진(13위·세아 후원)이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자신을 울렸던 천적에 다시 한 번 무릎을 꿇었다.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남자 단식에서 8강 탈락했다.
장우진은 1일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단식 8강에서 '천적' 우고 칼데라노(6위·브라질)에게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게임스코어 0-4(4-11 7-11 5-11 6-11)로 패했다.
3년 전 도쿄 올림픽과 라운드가 다를 뿐 승부를 똑같았다. 장우진은 자신의 첫 올림픽이던 2021년 도쿄 대회에서도 남자 단식 16강에서 칼데라노를 만났으나 게임스코어 3-4(7-11 11-9 11-6 9-11 11-4 5-11 6-11)로 아깝게 지고 8강 진출에 실패한 적이 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선 더욱 부진해서 한 게임도 얻지 못하고 참패했다. 게임마다 4~7점을 따내는 것에 그칠 정도로 매 게임 실력 차를 뚜렷하게 드러냈다.
한국 남자탁구 에이스 장우진이 1일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단식 8강에서 우고 칼데라노(브라질)에게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게임스코어 0-4로 완패했다. 장우진은 자신의 첫 올림픽이던 2021년 도쿄 대회에서도 16강에서 칼데라노를 만났으나 게임스코어 3-4로 지고 8강 진출에 실패했는데 이번엔 더욱 부진해 한 게임도 따내지 못했다. 장우진은 경기 뒤 실력에서 밀렸음을 깨끗하게 인정했다. 연합뉴스
이번 패배로 장우진은 칼데라노와 상대 전적에서 1승 5패로 더 열세에 놓였다. 반면 칼데라도는 남자 단식에서 가장 먼저 준결승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왕추친을 32강에서 게임 스코어 4-2로 눌러 이번 대회 남자 단식 최대 이변을 일으킨 트룰스 뫼르고르(스웨덴)-오마르 아사르(이집트) 맞대결 승자와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왕추친이 떨어졌기 때문에 칼데라노는 올림픽 메달을 딸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대진표를 절반으로 갈랐을 때 장우진 쪽에 있던 중국의 세계 1위 왕추친이 32강에서 탈락한 터여서 장우진이 결승에 진출할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커 보였다.
그러나 천적 칼데라노에게 막히면서 '중국 선수 탈락의 행운'은 결국 누리지 못했다. 장우진은 장기인 강력한 포핸드가 칼데라노에 막히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장우진이 탈락하면서 한국 남자 대표팀의 단식 메달 도전은 끝났다. 나라 당 최대 2명까지만 단식에 출전하는 가운데, 앞서 조대성(삼성생명)이 남자 단식 첫판인 64강전에서 조기에 탈락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 남자 단식과 남자 단체전에 출전하는 장우진은 남자 단식 일정을 마침에 따라 임종훈(한국거래소), 조대성과 함께 출격하는 남자 단체전에서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남자탁구 에이스 장우진이 1일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단식 8강에서 우고 칼데라노(브라질)에게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게임스코어 0-4로 완패했다. 장우진은 자신의 첫 올림픽이던 2021년 도쿄 대회에서도 16강에서 칼데라노를 만났으나 게임스코어 3-4로 지고 8강 진출에 실패했는데 이번엔 더욱 부진해 한 게임도 따내지 못했다. 장우진은 경기 뒤 실력에서 밀렸음을 깨끗하게 인정했다. 연합뉴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칼데라노에 완패한 뒤 장우진은 "도쿄 때 단식 이후로 '리벤지 매치'를 했는데 상대가 발전한 속도가 훨씬 빨랐다"면서 "후회가 되기보다는, 실력에서 많이 밀렸다는 생각이 든다"고 기량 부족을 인정했다.
남자 단체전에 대해선 첫 판부터 긴장을 풀지 않고 임하겠다는 자세를 드러냈다.
한국은 16강에서 동유럽 탁구 강호 크로아티아와 격돌한다. 크로아티아를 제압하면 세계 최강 중국과 격돌한다. 준결승까지 오르기가 쉽지 않은, 최악의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장우진도 이 점을 떠올렸다. 그는 "아직 중국을 섣부르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대회 전부터 크로아티아랑 붙으면 제일 안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다. 그런 부분(크로아티아를 어떻게 상대할지)을 두고 선수들끼리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남자탁구 에이스 장우진이 1일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단식 8강에서 우고 칼데라노(브라질)에게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게임스코어 0-4로 완패했다. 장우진은 자신의 첫 올림픽이던 2021년 도쿄 대회에서도 16강에서 칼데라노를 만났으나 게임스코어 3-4로 지고 8강 진출에 실패했는데 이번엔 더욱 부진해 한 게임도 따내지 못했다. 장우진은 경기 뒤 실력에서 밀렸음을 깨끗하게 인정했다. 연합뉴스
올림픽에서 탁구 남자 단식은 한국 스포츠에 큰 족적을 남긴 종목이다. 탁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지난 1988 서울 대회에서 유남규와 김기택, 두 한국 선수가 결승 맞대결을 벌여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유남규가 초록색 유니폼을 입은 김기택을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기 때문이다.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선 유승민 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대한탁구협회장이 중국의 세계 최강 왕하오를 이기고 만리장성을 무너트린 종목이다. 또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김택수 전 대표팀 코치가 동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은 3년 전 도쿄 올림픽까지 총 9차례 열렸는데 유남규, 유승민, 그리고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 스웨덴의 탁구 황제였던 얀 오베 발트너를 제외한 6차례 금메달을 모두 중국이 가져갈 정도로 중국이 강세를 드러내고 있는 종목이다.
한국이 계속 문을 두드리고 있으나 지금은 중국 이전에 유럽과 일본, 그리고 제3세계 복병들을 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한국 남자탁구 에이스 장우진이 1일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단식 8강에서 우고 칼데라노(브라질)에게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게임스코어 0-4로 완패했다. 장우진은 자신의 첫 올림픽이던 2021년 도쿄 대회에서도 16강에서 칼데라노를 만났으나 게임스코어 3-4로 지고 8강 진출에 실패했는데 이번엔 더욱 부진해 한 게임도 따내지 못했다. 장우진은 경기 뒤 실력에서 밀렸음을 깨끗하게 인정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