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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남은 뜹니다…장나라 버리고 새사랑 찾았다, 올해만 두 번째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8.01 18: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이이경, 손호준, 김영재를 잇는 불륜남이 탄생했다. 화제의 드라마 '굿파트너'에서 자신이 외도를 저지를 수 밖에 없던 이유를 털어놓으며 뻔뻔한 연기를 이어가고 있는 지승현이 그 주인공. 하반기 불륜남 첫 스타트를 끊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불륜남 연기를 제대로 펼친 배우들의 활약이 단연 눈에 띄었다.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이경, TV조선 '나의 해피엔드' 손호준, tvN '마에스트라' 김영재까지. 뻔뻔한 얼굴로 외도를 이어가 시청자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특히 이이경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통해 예능 이미지를 벗고 연기력을 인정받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촬영 중 남대문 시장을 방문한 이이경은 시민에게 욕을 먹기도 했다. "나쁜 놈", "드라마 잘 보고 있어요 나쁜 놈"이라면서 말이다. 유재석은 "이경이가 시장 오니까 인기를 실감하네. 나쁜 놈으로 완전 떴어"라고 흐뭇해했다. 이어 "여사님들한테 '나쁜 놈' 나오는 순간 끝난거야"라며 웃었다.

불륜남 역할을 맡은 이들은 내일이 없는 밉상 연기로 '쓰레기 남편'이라는 호칭을 얻는가 하면,  '내일이 없는' 듯한 빌런 연기로 인해 은퇴작 소문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불륜남 계보를 하반기에는 지승현이 이어가게 됐다.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에서 차은경(장나라 분)의 남편 김지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김지상은 차은경을 두고 외도를 저지르는데, 외도 상대는 충격을 안겼다. 차은경의 오랜 비서 최사라(한재이)였기 때문.

최사라 또한 뻔뻔하다. 두고 간 물건이 있다며 늦은밤 차은경을 회사로 불러내더니 그 시각 회사 16층 휴게실에서 그의 남편 김지상과 불륜을 저질렀다.

그럼에도 이들은 억울하다. 차은경이 가정을 소홀히하고, 엄마의 자격이 없다는 이유를 들며 결혼생활 중에도 외도를 저지르고 당당한 모습을 유지한다.



심지어 김지상은 차은경에게 계속해서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 아내 차은경의 꿈과 행복한 가정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차은경 케어’에 몰두했지만, 지치고 버석해진 부부 관계에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됐다면서 말이다. 뿐만 아니라 차은경을 바닥까지 끌어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앞서 KBS 2TV '고려 거란 전쟁'에서 양규 역할로 열연했던 지승현의 모습은 없다. 

캐릭터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김가람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는 지승현은 “매회 등장하는 에피소드가 ‘이혼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면, 지상과 은경의 에피소드는 ‘가족, 그리고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더 큰 그림을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불륜에 초점이 맞춰진 가족이 아니길 바랐고, 갈등의 시작과 끝은 누가 만드는 걸까, 누가 옳고 그른가 등 시청자분들이 김지상을 통해서도 다양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여지를 남기는 이야기가 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또 "‘고려 거란 전쟁’에서 양규 장군님 덕분에 멋진 영웅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뿌듯했다. 또 다른 정의로운 모습을 기대하셨을 시청자분들께는 죄송하기도 하고, 바로 너무 다른 색깔을 보여드리려니 조금 두렵기도 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연기변신에 나선 지승현이 상반기 불륜남 역할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던 이이경, 손호준, 김영재만큼의 파급력을 자랑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특히 장나라는 상반기 드라마에서는 손호준이 외도를, 하반기에는 지승현이 외도를 저지르며 배신당하게 되어 눈길을 끈다.

이들의 서사와 연기력, 결말 등에 어떠한 차별점이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6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중계로 휴방, 오는 1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스튜디오S·스튜디오앤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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