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마약 투약 혐의에 이어 동성 성폭행 혐의로 또 한 번 논란에 휩싸인 유아인의 차기작이 또 미궁에 빠졌다.
지난 26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4일 한 오피스텔에서 자고있던 남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유아인을 입건했다. 현행법상 동성이 성폭행한 경우 유사 강간죄가 적용된다.
이와 관련, 유아인 측 법률대리인은 "해당 고소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아울러 사생활과 관련한 불필요한 추측을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유아인의 동성 성폭행 혐의 논란은 그의 의료용 마약류 상습 투약 및 타인 명의 도용 처방, 증거 인멸 시도 및 권유 등 혐의로 검찰에게 징역 4년 및 벌금 200만 원 구형 받은지 이틀 만이다.
24일, 유아인은 "사건과 관련한 저의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제 잘못으로 인해 상처받고 피해 입으신 가족, 동료, 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인생 전체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하지만 9월 3일 판결 선고를 앞둔 유아인이 또 한 번 새로운 논란에 휘말려 많은 이들이 더욱 실망을 표했다.
유아인은 영화 '하이파이브'와 넷플릭스 '승부' 촬영을 마친 상태다. 2022년 영화 라인업에 올라왔던 '하이파이브'와 2023년 2분기 공개 예정작이었던 '승부'는 마약 논란에 이어 새로운 논란으로도 위기를 맞이했다.
앞서, 지난 4월 유아인의 또 다른 출연작인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는 논란 속에서도 전세계에 공개 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종말의 바보'를 시작으로 다른 작품 또한 공개하며, 유아인 외 제작진, 배우 등 관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식에 기대를 모으는 이도 있었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새 논란과 관련해 '하이파이브'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이번 일과 관련해서 특이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는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초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유아인 외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이 출연해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일과 별개로 작품 공개에 대한 확정 사항이 없기에 여전히 변동이나 결정된 일 또한 없다고 전해진다.
넷플릭스 '승부' 측 또한 엑스포츠뉴스에 "현재로서 '승부'의 공개는 잠정 보류된 상태"라며 "계약과 관련된 세부 사항을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승부'는 스승과 제자이자, 라이벌이었던 한국 바둑의 두 전설 조훈현(이병헌 분)과 이창호(유아인)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담은 영화로 두 톱 배우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기존 상황 그대로 '승부'의 공개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23년 3월, '승부'의 공개 연기 결정에 출연 배우 현봉식은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교차된다. 영화 '승부가 보고 싶어요. 정말 보고 싶어요"라고 호소하는 글과 함께 영화 '승부'의 포스터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함께 출연하는 문정희와 배우 변진수 또한 "나!도!요", "형 저두요"라며 뜻을 함께하기도 했다.
하지만 '승부' 공개 역시 또 한 번 불투명해진 상태다.
작품 공개를 기다리는 이들은 유아인의 새 구설수에 "유아인 외 배우들의 연기도 보고 싶었는데", "타이밍이 참", "안 그래도 공개 안 될까봐 조마조마한데 불안하다", "동료들은 무슨 죄"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함께 논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