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3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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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고레츠카에게 무슨 일이…근육 빠지고 탈모까지

기사입력 2024.07.30 22:30 / 기사수정 2024.07.30 22:30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가 급격히 나이가 든 모습으로 훈련장에 나타났다. 헐크와 같은 근육은 사라지고 머리도 많이 빠진 모습이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최근 보도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프리시즌 훈련 세션 중 촬영된 레온 고레츠카의 사진이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29세의 고레츠카는 허리에 손을 얹은 채 사진에 등장했고 그의 머리카락은 이전보다 눈에 띄게 숱이 적어 보였다"고 전했다.

고레츠카의 상징인 근육질 몸매도 아니었다. 매체는 "2020년에 상의를 벗은 고레츠카의 근육질 몸매 사진과 훈련 사진이 함께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며 "많은 팬들은 이것이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이라고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고레츠카는 헐크와 같은 벌크업된 근육질 몸매로 축구선수의 워너비 몸매로 거듭났다. 하지만 이번 여름에 등장한 그의 모습은 근육은 빠지고 머리도 빠진 안타까운 모습이었다.

고레츠카는 프로 데뷔 때부터 근육질 몸매는 아니었다. 그는 장신의 평범한 축구 선수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이 중단된 후, 나타난 그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는 2019-20시즌 코로나 이후 시즌이 재개되자 벌크업된 몸매로 훈련장과 경기장에 나타났다.

몸매 변화와 함께 플레이 스타일에도 변화가 있었다. 상대와의 경합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경합에서 우위를 따내며 뮌헨 중원에서 든든한 모습을 보여줬다. 슈팅에도 힘이 붙어 상대 페널티 박스 안팎에서도 거침없는 슈팅으로 득점도 많이 만들어 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고레츠카의 기량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2023-24시즌 전반기에는 요주아 키미히와 중원을 형성했고 후반기에는 2004년생 알렉산다르 파브로비치와 호흡을 맞췄지만 기복이 있었다.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장점인 전진 능력을 바탕으로 중원을 이끌었으나 그렇지 않은 날에는 실수가 나오며 실점에 직접적으로 연관되기도 했다.

뮌헨에서 부진은 국가대표 미발탁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고레츠카는 2014년 독일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이후, 붙박이 미드필더로 국가대표 명단에 올랐으나 지난 3월 A매치와 자국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뮌헨은 중원에서 고레츠카의 문제를 느끼고 이번 여름 풀럼의 수비형 미드필더인 주앙 팔리냐를 영입했다.



팔리냐는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유로 2024를 참가한 탓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지난 29일 뮌헨의 첫 훈련에 모습을 보였다.

팔리냐는 장신의 미드필더로 고레츠카보다 안정감 있는 유형의 미드필더이기에 고레츠카가 주전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다.

고레츠카는 프리시즌 훈련에서도 지적받았다. 뮌헨의 새로운 감독인 뱅상 콤파니는 훈련 도중 고레츠카가 엉뚱한 패스를 하자 훈련을 중단하고 그를 크게 질책했다. 고레츠카의 장점인 압도적인 피지컬이라는 장점도 사라지며 뮌헨에서 고레츠카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뮌헨은 고레츠카를 포함해 여러 고연봉자는 판매해 선수단 연봉을 줄이길 원한다. 하지만 고레츠카가 팀을 떠날 생각이 없어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고레츠카가 다가오는 시즌에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다면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설 수 있다.

사진=SNS, 바이에른 뮌헨, 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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