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유튜버 겸 방송인 덱스가 1000만원에 구입한 중고 외제차의 수리비에 경악했다.
지난 29일 덱스의 유튜브 채널 '덱스101'에는 '10년 된 중고 BMW 정비값'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덱스는 B사의 송도 지점을 찾아 "방송에서 1000만원짜리 차를 샀다고 소개했는데, 송도점에서 제 차를 수리해주겠다고 연락을 해서 와봤다"고 말했다.
2014년 출시된 차량을 업어왔다는 덱스는 "처음 들어왔을 때 제 차 점수는 어느 정도였나. 냉정하게 봤을 때 컨디션 점수가 몇 점인지 알려달라"고 물었다.
정비사는 "덱스님이 타신 거니까 99점"이라고 농담한 뒤 " 오래된 차는 (문제가) 치명적이냐, 지명적이지 않느냐로 판가름하는데, 그런 기준에서는 75점이다. 잘 관리하고 정비하면 오래 탈 수 있다"고진단했다.
이어 덱스는 "댓글들을 보니까 이 차는 리프트 한 번 올리면 (수리비 견적이) 700만원부터 스타트 한다더라. 수리비 견적이 얼마나 나왔냐"고 물었다.
그러자 정비사는 "솔직하게 말해도 되나. 약 1800만원이 지나가는 정도로 나왔다"고 말했고, 덱스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헛웃음을 지었다.
덱스는 보닛을 연 차를 보면서 "제가 듣기로는 엔진룸 안에 목장갑이 하나 나왔다고 (들었다)"고 물었고, 정비사는 "환기 라인을 수리하는 과정 중에서 터보 앞단에 말려져서 하나가 발견됐다"며 "해당 부분이 사람으로 따지면 혈관에 해당하는 부분이라서, 극단적으로 바라보자면 시동이 꺼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차를 리프트에 올려 차량 하부를 점검하는 모습을 본 덱스는 "사실 이렇게 보고 있지만, 사실 뭘 봐야되는지 하나도 모른다. 그냥 보는 거다"라고 말한 뒤 "뭔가 촉촉하게 물들어있는 부분이 있다 하면 누유가 있는 건데, 이건 심각한데"라고 허탈해했다.
이에 정비사는 "현재 누유가 광범위하게 분산됐기 때문에 해당 부위를 찾아내려면 세척을 하고 조금 더 본 뒤에 (상황을 봐야한다)"고 말해 덱스를 당황케 했다.
사진= 덱스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