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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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장정윤 임신, 딸 수빈에 미안해 힘들었다" (4인용 식탁)[종합]

기사입력 2024.07.29 22:02 / 기사수정 2024.07.29 22:0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김승현이 첫째 딸 수빈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29일 방송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는 90년대 하이틴스타 김승현 편이 담겼다.

김승현은 4년 전 출연하던 프로그램의 방송작가 장정윤과 결혼해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김승현은 현재 임신 8개월 차 아내와의 일상을 공개하며, 3년 차 한영♥박군 부부와 변우민을 초대해 곧 태어날 둘째 아이 ‘용복이’의 순산 기원 파티를 열었다.

김승현 부부는 9월 9일 출산 예정이다. 태명은 용복으로 딸이다. 한영 박군 부부는 천연 양모 이불을 선물했다. 변우민은 아빠들의 필독서인 육아 서적을 건넸다.



두 사람은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에 성공했다.

김승현은 "자연 임신이 될 거로 생각했는데 안 생겼다"라고 밝혔다.

장정윤은 "배란일을 체크했는데 딱 그날인 거다. 솔직히 그런 이야기를 낯 부끄러워서 안 한다. 용기를 내서 오늘이 배란일이라고 했다. 도와줘야 하지 않냐. 도와주는 게 아닌 당연히 같이 해야 하는 건데 들어가서 빨리 자라고 하더라. 끝까지 안 들어오는 거다. 소파에서 새벽까지 계속 TV만 봤다. 이런 걸 억지로 하고 싶은 사람은 아니구나 생각했고 인공 수정을 선택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승현은 "자기 배에 주사를 맞아야 한다. 마음이 아팠다"라고 회상했다.

장정윤은 "주사 때문에 멍들고 뭉쳐서 더 주사를 맞을 데가 없을 정도였다. 호르몬 변화를 처음 겪어 힘들더라. 이유 없이 눈물이 계속 난다. 왜 우는지 모르겠다. 그런 감정을 겪는데 이 사람이 알리가 없다. 맨날 회식하고 나가서 놀아서 서운했다"라며 속상했던 감정을 털어놓았다.

이어 "인공 수정하고 2주 뒤에 결과가 나온다. 그 시간이 고통스러웠다. 옆에 있어줄 생각을 안 하더라. 갑자기 연극 팀 MT를 가겠다고 해서 굳이 가야겠냐고 하니 자기가 없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 '너는 그 분위기를 모른다'라더라. 그때 이혼 위기가 있었다. 처음에는 이혼하자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김승현은 "홧김에 한 얘기다. 구차하게 변명 하자면 여러 사람의 스케줄을 맞추고 있었다. 이미 세 번 연기된 날이었고 다같이 갈 수 있는 날이었다. 내가 빠지면 이 사람들이 다 못 간다"라고 핑계를 댔다. 이후 질타를 받자 "내가 미성숙했다"라며 반성했다. 

김승현은 "홧김에 이혼을 말한 거고 싸우더라도 긍정적인 방식으로 싸우자고 했다. 욕, 이혼 단어는 아무리 언성을 높이고 싸워도 그 단어는 내뱉지 말자고 했다. 또 살아보니 안 되더라"라며 웃었다.

장정윤은 "인공수정 하고 바로 진행해야 하는데 그 생각이 없어졌다. 여자만 힘들어서 억울한 마음도 든다. 1년간 아무것도 안 했다. 1년 뒤에 아기 생각 있냐고 물으니 있다고 바로 말하더라. 시험관 시술을 할 건데 같은 실수를 하면 안 된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세 번의 시험관 시술 후 인고의 시간을 지나 간절히 바라던 아이가 찾아왔다.

장정윤은 "갑자기 생긴 게 아니라 2년 넘게 준비하고 생긴 건데 기뻐는 하는데 갑자기 분위기가 달라지는 거다. 아기 초음파 사진도 벽에 붙여놨는데 떼서 내 서재에 갖다 놓는 거다. 묘하게 약속을 잡아서 집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걸 보면서 뭐지? 했다"라며 폭로했다. 

김승현은 "앨범에 차곡차곡 간직하고 싶었다. 또 가장, 남편, 아빠로서 이 아이를 어떻게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무게감, 책임감이 확 왔다. 늦은 나이이기도 하고 물론 수빈이도 있지만 육아를 다시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했다"라며 부담감을 가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수빈이 사진도 갑자기 교차되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기 때 초음파 사진도 못 찍어보고 못 봤다. 외동딸로 커서 외로움을 겪고 아빠의 빈자리도 컸다. 커가는 모습을 살갑게 봐줬으면 하는데 그걸 못해줬다. 미안한 감정들이 오더라. 여러 생각 때문에 되게 힘들었다"라고 털어놓았다.



김승현은 수빈의 허락이 있어 결혼에 골인했다고 밝혔다.

김승현은 "딸이 허락 안 해주면 수빈이와 둘이 잘 지내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혼자 지내면서 너무 외로웠다. 내 편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더라. 스케줄 끝나고 새벽에 차가운 옥탑방에 들어가면 내가 왜 이렇게 혼자 살고 있는 걸까 했다. 맨날 집에서 술을 먹고 냉동실에 얼린 거 데워 먹고 반복했다. 수빈이도 안타까웠나 보더라. '아빠 주변에 좋은 사람 없어? 만나봐'라고 툭 내뱉었다. 딸이 응원해준다면 이제는 용기 내 만나봐도 되겠다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고마웠던 건 '정작가와 결혼을 생각하는데 네가 반대하면 아빠는 다시 생각해보겠다'라고 했는데 흔쾌히 허락해줬다. 수빈이가 '언니가 아빠를 많이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김승현은 "(장정윤이) '너희 아빠가 표현을 잘 못해서 그렇지 연애하면서 겪어보니 네 생각을 많이 하고 헌신적으로 널 위해 살았다는 걸 느꼈다. 너희 아빠 같은 사람이면 내가 결혼해서 자식을 낳고 살면서 믿고 의지할 수 있겠다'라는 얘기를 한 적 있다고 하더라. 울컥하면서 이 사람에 대해 확신이 섰다"며 장정윤 작가와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언급했다.

사진= 채널A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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