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09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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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안재모 해명에 또 다른 배우 거론…박슬기, 경솔했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7.29 20:0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송인 박슬기의 폭로가 파장을 불렀다.

박슬기는 27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출연해 연예계 생활을 하며 '개XX'라는 욕까지 들어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박슬기를 비롯해 장영란, 하지영, 김새롬까지 리포터 출신들이 모인 만큼 그간 겪은 산전수전 에피소드들을 모두 털어놓았다.

박슬기는 "드라마에서 내가 오토바이를 세워야 했다. 그런데 내가 타 봤겠냐. 다리도 짧아서 잘 안 되니까 3~4번 했다. 그런데 '야 개XX야. 그거 하나 못해?'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인터뷰 도중 한 배우에게 욕을 먹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인터뷰할 때 배우는 PD한테 빼달라고 했는데 PD는 해줬으면 하는 질문 있지 않냐. 너무 힘든데 우회해서 예쁘게 물어봤더니 '야 X발 이거 안 하기로 했잖아' 이러더라"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박슬기는 "라디오 생방송하고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 생방이라 (제작진들과) 이미 이야기 된 거다. 도착했는데 쉬는 시간이었고 햄버거를 돌려먹고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미리 말은 했지만 촬영이 미뤄진 게 미안해서 전 안 먹겠다고 했다. 그래도 매니저 오빠는 나 때문에 바빴으니까 오빠라도 먹으라고 했다. 그런데 배우가 우리 매니저 싸대기를 때리더니 '야 XX야. 너는 네 배우도 안 먹는데 네가 왜 먹어' 이랬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슬기는 연예인들의 실명을 모두 거론했으나, 영상에는 '삐' 처리와 함께 노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박슬기가 언급한 내용을 토대로 갑질 배우에 대한 추측을 이어갔고 가수 출신 뮤지컬 배우 이지훈과 배우 안재모의 이름을 거론했다.

이지훈과 안재모는 각자 자신이 아니라며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박슬기 역시 이지훈이 오해를 받자 "지훈 오빠는 저와 '몽정기2' 때 정말 재밌게 촬영했고 지금도 너무 좋아하는 오라버니"라며 수습했다. 안재모 측에도 사과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누리꾼들은 박슬기의 입모양과 영화 촬영 시기, 라디오 진행 시기 등을 비교해 또 다른 배우 A 씨를 지목하고 나섰다.

물론 A 씨의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일각에서는 박슬기의 발언이 경솔했다는 반응이다. 해당 연예인이 누구인지 시원하게 공개하지 못할 것이라면 처음부터 이야기를 꺼내지 말았어야 한다. 엄한 사람만 가해자로 몰려 피해보기 때문이다.

안재모는 "이렇게 파장이 커질지 몰라서 본인들도 당황해서 대응을 못하고 있는 것 같더라”라며 박슬기 측의 상황을 대신 전했다. 

TV보다 유튜브의 영향력이 커진 상황에서 구독자 58만명을 보유한 유튜브에서 자극적인 에피소드를 직접 언급해놓고 파장이 커질지 몰랐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또 다른 애꿎은 피해자들이 나오기 전에 제대로 된 사과나 해명 글이 필요하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박슬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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