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오리올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9에서 0.232로 상승했다.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오리올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 1도루으로 맹활약했다.
4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 올린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9에서 0.232로 상승했다. 김하성이 2할3푼대 타율을 기록한 건 4월 2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최근 4경기에서 세 차례나 멀티히트를 달성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는 김하성이다.
김하성의 활약에도 샌디에이고는 볼티모어에 6-8로 패배하면서 8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은 57승51패. 선발투수 랜디 바스케스가 2이닝 4피안타 4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시즌 6패째를 떠안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오리올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9에서 0.232로 상승했다. AP 연합뉴스
원정팀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즈(1루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지명타자)-잭슨 메릴(중견수)-데이비드 페랄타(우익수)-김하성(유격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앨버트 수아레즈를 선발로 내세운 홈팀 볼티모어는 콜튼 카우저(좌익수)-앤서니 산탄데르(우익수)-거너 헨더슨(유격수)-라이언 오헌(지명타자)-라이언 마운트캐슬(1루수)-조던 웨스트버그(3루수)-세드릭 멀린스(중견수)-코너 노비(2루수)-제임스 맥캔(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활발하게 움직였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수아레즈를 상대로 볼넷을 얻은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지난해(38도루)에 이어 2년 연속 20도루 고지를 밟았다.
다만 그 이후가 아쉬웠다. 김하성은 히가시오카의 유격수 직선타 이후 3루 도루까지 노려봤지만, 포수 맥캔의 송구가 정확했다. 3루수 웨스트버그가 김하성을 태그 아웃 처리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오리올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9에서 0.232로 상승했다. AFP 연합뉴스
김하성은 다음 타석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팀이 0-6으로 끌려가던 5회초 무사 1·3루에서 수아레즈의 3구 커터를 잡아당겨 좌익수 왼쪽 2루타로 3루주자 메릴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 사이 1루주자 페랄타와 타자주자 김하성은 각각 3루와 2루에 안착했다. 김하성은 후속타자 히가시오카의 안타 때 3루로 진루한 뒤 아라에즈의 병살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6회초 2사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김하성은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 1개를 뽑아내면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9회초 무사 1루에서 10구 승부 끝에 예니어 카노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많은 투구수를 끌어낸 김하성의 집중력이 안타로 연결됐다.
김하성의 활약과 함께 승리를 노린 샌디에이고로선 경기 초반 대량 실점이 뼈아팠다. 샌디에이고는 헨더슨의 밀어내기 볼넷을 포함해 3회말에만 대거 6점을 헌납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샌디에이고는 5회초와 6회초 각각 3점, 2점을 뽑아내면서 5-6까지 따라붙었지만, 8회말 마운트캐슬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추격 의지가 꺾였다. 9회초 1점을 만회한 샌디에이고는 2점 차 패배와 함께 연승 행진을 '7'에서 멈춰야 했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 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