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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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 고수·뒷북 장인→왕자님…디그니티, 매력 넘쳐 큰일 [입덕가이드①]

기사입력 2024.08.05 11:50



팬덤을 키워 나가고 있지만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가수들, 혹은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는 가수들을 엑스포츠뉴스가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입덕'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JTBC '피크타임' 팀1시로 활약했던 이들을 기억하시나요? 바로 보이그룹 디그니티(DIGNITY)입니다. 이들은 '피크타임'에서 선보인 신곡 '리제로(RE-ZERO)'를 통해 남다른 가창 및 퍼포먼스로 괴물 신인의 등장을 알렸죠. 

그리고 마침내, 지난달 24일 첫 번째 미니앨범 '디그모션(Digmotion)'을 발매하고 가요계에 발을 내디뎠습니다. 앞서 디그니티가 2022년 '람보(RAMBO)'로 프리데뷔를 한 바 있는 만큼, 그간 갈고닦은 여러분께 모두 보여드리려 합니다. 

신인이지만 어색함 없는 무대 제스처와 실력까지 갖춘 차세대 스타 디그니티의 매력에 빠질 준비되셨나요?

다음은 디그니티 '입덕가이드' 일문일답

첫 번째 주자는 '잘생쁨 그 자체' 루오(LUO)입니다. 





Q. 나를 표현하는 해시태그에 '메이크업 고수'라고 적어주셨는데요.


루오: 춤과 노래는 원래 하는 일이니까 그런 걸 떠나서 외적으로 꾸미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제가 생각해도 잘한다고 생각해요. 사실 배운 경험은 따로 없어요. 유튜브를 찾아보면서 독학했고, 혼자 해보기도 하고 친구들한테 연습도 많이 합니다. 가끔 멤버들에게도 한 번씩 해주고요(웃음). 한창 (메이크업에) 관심을 갖게 된 시기가 뷰티 유튜버들이 많이 나올 때라서 제품도 따라 샀죠. 

민석: 메이크업 선생님한테도 인정받았을 정도로 정말 잘해요. 

루오: 들고 다니는 장비도 있어요. 어렸을 때부터 미술을 좋아하기도 했고, 계속하다 보니까 실력이 느는 것 같아요. 

Q. 요즘 나의 관심사로 부기, 에스테틱 기구를 꼽으셨는데 자세히 듣고 싶어요. 

루오: 평소에 잘 붓는 스타일이라서 롤러나 괄사, 귀 지압해 주는 패치를 사용해요. 물론 다이어트도 하고 있지만 아침 스케줄 갈 때는 전날 (패치를) 붙여놓고 자거나 롤러로 얼굴을 계속 마사지 해줘요. 요즘엔 멤버들도 기구를 따라 사고 있어요. 

Q. 자주 하는 관리법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루오: 예전에 서인국 선배님께서 하시던 건데 귀 고무줄도 많이 해요. 귀에 고무줄을 꽂으면 부기가 빠진다고 하는데 혈액순환을 도와준다고 해요. 아무래도 시각적으로 리프팅하는 것 같아서 더 효과가 있는 것처럼 느껴져요. 







Q. 입술이 엄청 반짝거려요. 루오 씨가 생각하는 요즘 뷰티 트렌드는 뭔가요?

민석: 숍 선생님들이 루오한테 무슨 제품 쓰냐고 물어볼 정도예요. 디그니티에 '탕후루 립'을 전파시킨 장본인입니다.

루오: 립 메이크업도 보면 촉촉한 게 유행일 때가 있고 매트한 게 유행일 때가 있고 시기가 다르다. 한창탕후루립에 빠져서 엄청하고 다녔다. 요즘 트렌드는 속광 블러셔인 것 같다. 매트하면서도 은은하게 과이 올라오는 걸 좋아한다. 여름에 딱이다. 

온: 제가 야구 보고 있으면 (루오는) 뷰티 유튜브 봐요. 민석이랑 형진이는 게임하고 있고, 루크는 작곡하고 있습니다(웃음).

Q. 샤이니를 보고 K팝 가수를 꿈꾸게 됐다고 하셨는데요. 

루오: '누난 너무 예뻐'를 듣고 그때부터 좋아했어요. 무대도 많이 챙겨보고 특히 종현 선배님을 존경합니다. 옛날에 굿즈도 사고 했어요. 아직 활동하면서 뵌 적은 없어서 멀리 우상 같은 느낌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두 번째 주자는 '귀여움 받는 맏형' 민석입니다. 





Q. 나를 표현하는 해시태그에 '뒷북 장인'이라고 적어주셨는데, 무슨 뜻인가요?


민석: 제가 팀 내에서 별명이 '백드럼'이에요. '뒷북'이라는 단어를 '뒤'를 뜻하는 '백(back)'과 '북'을 뜻하는 '드럼(drum)'을 합쳐서 재밌게 부르기 시작한 거죠. 제가 혼자 있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집돌이라서 멤버들이 흥미로운 대화를 하고 있으면 늘 나중에 합류해요. 이야기 다 끝나고 '그래서 뭐라고?' 항상 물어봐서 루크가 뒷북 그만치라는 의미에서 '백드럼'이라고 불러줘요(웃음).

루크: 상대방을 뒷북이라고 하기에는 어감이 조금 센 것 같기도 하고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뒷북 치지 말라는 말을 '백드럼 치지마'라고 나름 고급스럽게 표현한 거죠. 어느 순간 민석이도 좋아하는 별명이 됐어요. 

Q. 팀 내에서 '감기 최다 수상자'라면서요. 

민석: 보통 분기마다 감기에 걸리는데 최근에도 여름 감기에 한 번 걸렸어요. 추위를 많이 타서 겨울에는 무조건 걸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비타민을 안 챙겨 먹는다? 그것도 아닙니다. 영양제도 챙겨 먹는데 걸리는 걸 보면 체질인 것 같아요.

멤버들: 그래서 2~3명씩 항상 같이 감기에 걸려요. 한 번씩 옮더라고요(웃음). 그 와중에 온이는 한 번도 아픈 적이 없어요.

온: 코로나도 저만 안 걸렸어요.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닌데 체질적으로 건강한 것 같아요. 







Q. 전자제품을 좋아한다고 하셨는데 주로 어떤 건가요? 아까 게임을 즐겨한다고도 했는데 닌텐도를 구매했는지. 

민석: 닌텐도는 이미 있습니다(웃음). 게임기나 컴퓨터 같은 전자제품을 좋아해요. 음향기기도 좋아하는데 깊게 좋아하지는 않고 헤드셋 같은 패션 아이템으로 많이 구매하는 것 같아요. 저는 패션도 전자제푸미 포함돼 있어야 좋더라고요. 요즘에는 새로 나온 버즈3에 눈독 들이고 있어요. 돈을 좀 더 모아서 사려고요. 

Q. 최근에 산 전자기기가 있나요?

민석: 태블릿PC를 샀습니다. 원래 사려던 모델이 아닌 보급형을 샀습니다. 제가 태블릿을 업무용으로 자주 쓸 것 같진 않더라. 영상 보면서 피드백하고 메모장 용도로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전자제품이 비싸다 보니 무턱대고 사기에는 양심에 찔려서 명분을 만드는 것 같아요. 합리화하면서 구매하긴 하는데 또 그 용도로 잘 씁니다. 

Q. 민석 씨는 형진 씨와 '게임 메이트'라고 하셨는데 누가 더 잘해요?

민석: 서로 (잘하는) 장르가 달라서 우열을 가릴 수 없어요. 형진이는 AOS, 저는 총게임을 좋아해요. 그나마 겹친 게 오버워치입니다. 자신이 못하는 장르에 대해 서로 감탄하면서 우러러보지만 막상 그 분야에 관심을 갖진 않아요. 

세 번째 주자는 '사랑꾼 어린왕자' 루크(LUKE)입니다. 





Q. 요즘 나의 관심사는 '작곡'이라고 하셨는데, 평소에도 작업을 하시나요?


루크: 사실 과거에 두 곡 정도 쓰고 나서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더 안 배우고 있다가 최근에 유튜브를 통해서 작곡을 공부하게 됐어요. 제가 곡을 쓸 정도로 잘 되어 있더라고요. 요즘에는 시간이 남을 때마다 틈틈이 작곡하고 있습니다.

주로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담은 곡을 만들어요. 제 삶에서 가장 큰 부분이 팬들이기 때문에 고마움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서 멜로디로 전하면 서로에게 감동이 클 것 같아요. 직접 만든 팬송이 나중에 앨범에 실리길 바라요(웃음). 더 나아가 앨범 전체를 프로듀싱해 보고 싶어서 능력치를 키워나갈 생각입니다. 

Q. 할머니께서 루크 씨의 노래를 좋아하셨다고요. 

루크: 어릴 때 할머니가 노래교실에서 장윤정 선배님의 '어머나'를 배워서 알려주셨어요. 제가 어린 나이에도 노래를 빨리 습득하고 부르는 모습이 귀여워 보이셨나 봐요. 이후로 동호회 같은 곳에 데려가서 '우리 손주 노래 잘하니까 들어봐라' 하면서 어르신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하셨어요.

어떻게 보면 할머니가 무대를 미리 경험하게 해주신 것 같아요. 사실 제가 뭘 해도 다 예뻐해 주시는 어르신들 앞에서 무대를 했던 거라 긴장보다는 행복한 기억만 있어요. 그때부터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것이 좋고 박수받는 것에 즐거움을 느껴서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됐습니다.  







Q. 자신만의 버릇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루크: 흥분하면 말이 빨라진다는 것입니다. 멤버들과 얘기할 때 신나거나 감정이 들뜨면 말이 빨라지거나 목소리가 커지는 편이에요. 멤버들이 말하고 있는데도 제 목소리가 들릴 정도죠(웃음). MBTI랑 관련이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지금은 INFP인데 원래 E랑 I가 왔다 갔다 했거든요. 한창 E일 때 그랬던 것 같고 최근에 검사했을 땐 I가 나왔는데 요즘에는 잘 안 나오는 버릇인 것 같아요. 

Q. '왕자님'이 별명이라고 하셨는데 자칭인가요? 타칭인가요?

루크: 자칭인데 타칭으로 만들 수 있게끔 전파 중입니다. 제가 소개할 때 '왕자님'이라고 하면 팬분들이나 친구들도 '그래, 너 왕자해라' 해주더라고요(웃음).

Q. 어떤 면에서 자신을 왕자님 같다고 생각하게 됐나요?

루크: 사실 '왕자님'이라는 별명은 외적인 부분이 아니에요. 왕자님 이야기는 언제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잖아요. 제 인생도 고난이 있더라도 나중에 돌아봤을 때 행복했다고 생각하는 인생이었으면 싶어서 왕자님이라고 지었어요.

왕이 아니고 왕자인 이유는 사회에 찌든 어른이기보다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왕자님이라고 칭하게 되었습니다. 

([입덕가이드②]에서 계속)

사진=고아라 기자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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