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09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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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충격의 '종합 1위' 실화?…'역대 최악' 예상 깨트리며 승승장구

기사입력 2024.07.29 01:54 / 기사수정 2024.07.29 01:5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이 1위다. 놀랄 만한 성적이다.

2024 파리 하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가 지워지고 있다. 대회 이틀 만에 금메달 3개를 따내면서 대한민국이 조금씩 들썩이고 있다. 축구, 농구, 배구가 예선에서 전멸했고, 야구는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지도 않는 등 구기 종목을 대거 볼 수 없는 대회지만 전통의 메달밭을 중심으로 태극전사들이 분전하고 있다.

급기야 중간순위지만 한국이 종합 1위를 달리는 일까지 벌어졌다.

한국은 29일 오전 1시까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하나를 딴 상태다. 대회 첫 날인 27일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오상욱이 압도적인 기량으로 결승까지 전부 낙승, 첫 금메달을 품은 한국은 28일엔 금메달 수를 하나 더 늘렸다. 지난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오예진이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깜짝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물론 같은 종목에서 김예지가 은메달도 수확했다.



이어 난공불락 한국 여자 양궁이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슛오프 끝에 누르고 한국 선수단 3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여기에 대회 첫 날 사격 10m 공기소총 혼성에서 박하준과 금지현이 은메달을 따냈고,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김우민이 한국 수영 역대 두 번째 메달인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렇게 해서 한국은 금3 은 2 동1를 기록하고 있는데 종합 순위에서 내로라하는 스포츠 강국들을 제치고 종합 1위를 달리기도 했다. 29일 오전 1시30분 기점으로 한국은 호주, 중국, 일본, 프랑스, 미국 등 이번 대회 최상위권 성적을 낼 것으로 꼽히는 국가들을 뒤로 세우며 종합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로 종합 10위밖에 밀려날 것이라는 외신 예상을 지금까지는 보기 좋게 깨트린 것이다. 이틀 만에 메달 6개를 수확하며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의 금메달 6개를 뛰어넘어 종합 10위 이내 달성을 이룰 태세다.



물론 미국이나 호주 등이 29일 오전 3시30분부터 열리는 수영 종목 등에서 금메달을 추가, 한국을 앞지를 가능성이 높지만 한국 선수단이 초반 선전으로 한 때 종합 1위에 올랐다는 것 자체는 대단한 일로 여길 만하다.

한국은 앞으로 양궁 남은 4개 종목,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태권도 1~2개종목, 사격 1~2개 종목 등에서 금메달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파리올림픽조직위,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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