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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이 지적한 '이것', 고영표 확 바꿨다…"다시 기본으로 돌아가라"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4.07.26 19:21 / 기사수정 2024.07.26 19:21

KT 위즈 선발투수 고영표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선발투수 고영표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사령탑의 조언에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았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선발투수 고영표의 이름을 언급했다.

고영표는 최근 기복을 보였다. 지난 12일 롯데 자이언츠전서 5⅔이닝 12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4실점으로 난타당했다. 18일 키움 히어로즈전서도 5이닝 1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을 떠안았다.

지난 25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전환점을 만들었다. 7이닝 6피안타 2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함께 3승째(2패)를 챙겼다.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폼을 너무 잃어버린 것 같아 그 부분을 이야기해 줬다"며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6월 25일) SSG전을 앞두고 볼배합을 바꿔보라고 해 성공했다(7이닝 무실점 선발승). 이번 키움전에서 못 던지고 나서 영표에게 폼 이야기를 하며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했다"며 "제일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하라고, 자세를 낮추라고 했다. 팔도 많이 올라가 있더라. 익스텐션을 길게 가져가는 등 폼을 짚어줬다"고 밝혔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정규시즌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정규시즌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어 "기술적인 부분에 관해선 하이 패스트볼을 많이 쓰라고 했다. 나도 영표와 같은 (사이드암 유형의) 투수였기 때문에 마지막에 볼 스피드가 떨어질 때, 어떻게 살려야 하는지 방법을 알고 있다"며 "구속에 너무 연연하지 말라고도 했다. 130km/h든 120km/h든 공이 포수 미트에 들어갈 때 힘이 전달될 수 있게끔 던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하체가 안정돼야 한다. 영표는 너무 서 있었다. 중심이 위로 가니 팔로만 던지게 되는 것이다"며 "투수가 쉬운 폼으로 던지면 타자도 아주 쉽게 칠 수 있다. 그게 제일 기본적인 것이다. 폼을 어렵게 만들어 투구해야 타자가 타이밍 잡기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설명을 마친 이 감독은 "그런 부분들을 이야기했는데 영표도 어제(25일) 투구하면서 많은 것을 느낀 것 같다. 좋은 피칭해 다행이다"고 미소 지었다.

고영표의 시즌 성적은 8경기 46이닝 3승2패 평균자책점 4.89가 됐다.

한편 KT는 이날 삼성전을 앞두고 투수 박시영을 말소하고 투수 김영현을 콜업했다. 이 감독은 "박시영은 오른쪽 팔꿈치에 염증이 생겼다고 한다. 큰 이상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T 구단에 따르면 박시영은 추후 대학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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