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을 소화한다.
SSG는 전날 수원 KT 위즈전 패배로 46승1무48패(0.489)가 됐고,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팀 순위는 5위에서 7위까지 추락했다. 선발투수 오원석이 4이닝 9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아쉬움을 삼켰고, 2득점에 묶인 타선도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경기 전 이숭용 감독은 "빨리 연패를 끊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조금씩 엇박자가 나고 있긴 하지만, 50경기 정도 남았으니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반전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여전히 반등에 대한 희망은 남아있다.
이 감독은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타격 파트와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또 투수 파트와도 꼬인 걸 풀 수 있게끔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실타래를 잘 풀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부터 8월까지 중요할 것 같다. 선수들의 더위나 컨디션 관리가 중요할 것이다. 다른 팀에 대한 전력보다 우리 팀의 내실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초 1사 SSG 정준재가 좌중간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날 SSG는 연패 탈출을 위해 변화를 꾀했다. 조던 발라조빅을 상대하는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추신수(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오태곤(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정준재가 지난달 6일 문학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두 번째로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베테랑 추신수는 6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이숭용 감독은 "타순을 조금 조정했다. (정)준재가 출루하면 점수로 연결되는 상황이 많더라. 볼도 잘 본다"며 "(추)신수를 6번에 배치하면서 하위타선에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라조빅의 투구를 영상으로 봤는데, 좋은 투수더라. 스피드도 나오고, 슬라이더와 커브도 힘이 있더라. 경기 초반에 (타자들이) 좀 더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3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앤더슨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조던 발라조빅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드류 앤더슨이다. 앤더슨은 올 시즌 12경기 54⅓이닝 6승 1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 중이다. 특히 11일 문학 롯데 자이언츠전, 19일 문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경기 연속으로 10개가 넘는 탈삼진을 솎아내며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그 흐름을 이어가고자 한다.
오후 4시 35분 현재 인천SSG랜더스필드는 비가 거의 그친 상태로, 팬들이 하나둘 입장하고 있다.
만약 이날 경기가 우천 혹은 그라운드 사정으로 열리지 못한다면 SSG로선 선발 로테이션을 고민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감독은 "(지난 주말) 문학 키움전부터 꼬이기 시작하더니 계속 꼬인다. 오늘(26일) 취소되면 앤더슨이 내일(27일) 던지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서 로테이션을 한 번 봐야 할 것 같다. 어려운 시기에 하늘이 도와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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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