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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도전' 외인 타자 후반기 부진…사령탑도 아쉽다 "득점권 타율 좀 더 올랐으면"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4.07.25 08:40 / 기사수정 2024.07.25 08:40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무사 2루 NC 데이비슨이 두산 최지강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무사 2루 NC 데이비슨이 두산 최지강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중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NC 다이노스가 해결해야 할 고민 중 하나, 바로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의 후반기 부진이다.

데이비슨은 25일 현재 84경기 322타수 89안타 타율 0.276 28홈런 7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17로 홈런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김도영(KIA 타이거즈)과의 격차는 3개 차다.

올해 KBO리그에 입성한 데이비슨은 정규시즌 개막 이후 4월까지 23경기 86타수 26안타 타율 0.302 5홈런 19타점으로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5월 25경기 95타수 26안타 타율 0.274 8홈런 18타점의 성적을 남겼고, 지난달에는 24경기 95타수 25안타 타율 0.263 12홈런 25타점으로 홈런왕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2사 NC 데이비슨이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2사 NC 데이비슨이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하지만 7월 성적은 3~4월, 5월, 6월 월간 성적보다 초라한 편이다. 데이비슨은 24일 광주 KIA전까지 7월 12경기 46타수 12안타 타율 0.261 3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후반기만 놓고 보면 데이비슨의 성적은 10경기 37타수 8안타 타율 0.216 2홈런 8타점으로 기대 이하다.

데이비슨은 직전 경기였던 24일 경기에서도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6월 들어 홈런 페이스를 끌어 올렸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사령탑도 데이비슨의 부진이 아쉽기만 하다. 강인권 NC 감독은 "데이비슨의 경우 경기 당일의 컨디션이 중요한 것 같다. 최근 장마철이기도 하고 날씨가 무덥기 때문에 선수의 체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렇다고 해서 날씨만 탓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승수를 차곡차곡 쌓아가야 하는 NC로선 데이비슨의 반등이 절실하다. 강 감독은 "타격 컨디션이 좀 주춤한 부분이 있긴 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2사 NC 데이비슨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강인권 감독과 주먹을 맞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2사 NC 데이비슨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강인권 감독과 주먹을 맞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또 한 가지 사령탑이 지적한 건 바로 득점권 타율이다. 올 시즌 데이비슨의 득점권 성적은 95타수 23안타 타율 0.242 4홈런 36타점으로, 팀의 4번타자라고 하기에는 어딘가 모르게 아쉬움이 남는 수치다.

강인권 감독은 "득점권 타율만 좀 더 올라가면 좋은 부분이 많이 생길 수 있는데, 그게 좀 아쉬운 건 사실"이라면서도 데이비슨이 그 이외의 부분에서 해주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데이비슨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등 몇몇 팀은 7월이 지나기 전에 외국인 타자를 교체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일단 NC는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활약한 데이비슨이 터지길 바라고 있다. 그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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