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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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핸 경기가 잘 안 풀리네요"...우타자 8명 배치한 NC, KIA전 7연패 끊을 수 있을까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4.07.24 17:38 / 기사수정 2024.07.24 18:48

17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강인권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7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강인권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호랑이만 만나면 작아진다.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는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1-8로 완패하면서 시즌 성적 45승2무45패(0.500)를 만들었다. KIA전 7연패다. 이로써 NC는 시즌 상대전적 1승9패로 남은 6번의 맞대결 결과와 관계없이 KIA전 열세를 확정했다.

선발투수 다니엘 카스타노가 4⅓이닝 7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하면서 패전을 떠안았고, 타선은 도합 4안타에 묶이면서 양현종에게 완투승을 헌납했다. 투·타 모두 뜻대로 풀리지 않은 경기였다.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NC 선발투수 카스타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NC 선발투수 카스타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강 감독은 24일 KIA와의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카스타노가 1회말에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들면서 상황이 어려워진 것 같다"며 "(팀들의) 상성이라는 게 있긴 해도 이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올핸 (KIA를 만났을 때)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NC는 승리와 더불어 기록까지 헌납했다. 김도영에게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를 내줬다. 선발 카스타노가 앞선 세 타석에서 단타-2루타-3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세 번째 투수 배재환이 6회말 1사 1루에서 김도영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강인권 감독은 "그 상황에서 (배재환이) 볼넷을 주는 것보다 승부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결과가 그렇게 나오긴 했지만, 승부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는 배재환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면서도 "다만 공이 좀 더 바깥쪽으로 들어왔다면, 또 본인이 생각한 대로 들어갔다면 결과가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NC 선발투수 신민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NC 선발투수 신민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중위권 경쟁을 이어가는 NC로선 매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이날 경기마저 패배한다면 루징시리즈 확정과 함께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 그만큼 이날 캠 알드레드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신민혁의 역할이 중요하다.

신민혁은 올 시즌 7경기 90⅓이닝 7승 7패 평균자책점 4.98을 마크 중으로, 직전 등판이었던 18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KIA를 상대로는 한 차례(5월 28일 창원) 선발로 등판해 2이닝 6피안타 1사사구 6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강인권 감독은 "신민혁이 얼마나 이닝을 던지고, 또 어떤 투구를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갈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신민혁이 최대한 제 역할을 해야 타선도 힘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신민혁의 컨디션이 어떤지, 또 상대 타자들과의 볼 배합이나 경기 운영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는지가 관건일 것 같다"고 말했다.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NC 강인권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NC 강인권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날 NC는 타선에 변화를 줬다. 알드레드를 상대하는 NC는 박민우(2루수)-권희동(좌익수)-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김휘집(유격수)-천재환(중견수)-박한결(지명타자)-김형준(포수)-서호철(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민우를 제외한 8명의 타자가 모두 우타자다. 최근 많은 기회를 받은 외야수 박시원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강 감독은 "(상대 선발) 알드레드가 우타자를 상대로 좀 고전했더라. 좌타자와 승부할 때를 보면 삼진 비율은 비슷하지만, 우타자와의 맞대결에서 볼넷 비율이 좀 더 높은 것 같아서 우타자를 많이 배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엔트리에도 작은 변화가 있다. 내야수 김세훈이 2군으로 내려갔고, 전날까지 1군 선수단과 동행하던 투수 한재승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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