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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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큐어 바른 유승호, 24년만 첫 연극 "홀린 듯 출연, 소수자 역할 노력" (엔젤스 인 아메리카)[엑's 현장]

기사입력 2024.07.24 16:16

(엑스포츠뉴스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김현정 기자) 배우 유승호가 연극 무대에 오른다.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가 8월 6일부터 9월 2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한다.

1991년 초연한 토니 커쉬너(Tony Kushner)의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새 밀레니엄을 앞둔 세기말의 혼돈과 공포를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서사로 빚어낸 작품이다. 1993년 브로드웨이 초연 시 퓰리처상,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등을 받았다.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종교, 인종, 성향, 정치 등 각종 사회 문제와 다양성을 다룬다. 차별과 편견의 표적이 되기 쉬웠던 사회적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소수자 5명의 이야기가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유승호, 손호준, 고준희, 정혜인, 이태빈, 정경훈, 이유진, 양지원, 이효정, 김주호, 전국향, 방주란, 태항호, 민진웅, 권은혜가 출연한다. 연극 '와이프', '그을린 사랑', '녹천에는 똥이 많다' 등의 신유청 연출이 지휘한다.



그 중 유승호는 작품의 큰 줄기를 이어 나가는 백인 와스프 출신 게이 남성이자 에이즈 환자인 프라이어 월터 역에 손호준과 함께 캐스팅됐다.

유승호는 2000년 드라마 데뷔를 시작으로 영화 '블라인드', '봉이 김선달', 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 '메모리스트', '거래'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를 통해 연극에 처음 도전한다.

유승호는 24일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연습실에서 진행한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연습실 공개에서 “어떤 이유가 있던 건 아니고 홀린 듯이 하겠다는 말이 나왔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유승호는 "여전히 정확히 '이것 때문에 출연했다' 하는 건 모르겠다. 아직 첫 공연도 하지 않았지만 내가 왜 이 작품을 하고 싶었을까를 고민하면서 공연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유승호는 "'엔젤스 인 아메리카' 에서 다루는 이슈들에 대해 아는 게 전혀 없었다. 영화를 많이 찾아보고 성경 창세기 부분도 읽고 매니큐어나 액세서리를 많이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연출님이 배우가 소수자들에 대한 시선들을 직접 느껴보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이렇게 해 봤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그분들의 진심에까지는 다가갈 수는 없다는 확신이 들지만 가까워지려고 시도하고 있다"라며 캐릭터의 감정에 이입하고 있다고 알렸다.

사진= 고아라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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