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이율♥최한나→이홍조♥함수현, 운명보다 마음 "후회 없어"(신들린 연애) [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신들린 연애'에서 최종 두 커플이 탄생한 가운데, 모두 운명을 거스르고 마음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들린 연애' 최종회에서는 운명과 본능적 이끌림 사이에서 고민하던 MZ 점술가 남녀들이 최종 선택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들린 연애' MC들은 운명의 상대인 이홍조, 힘들 때 옆에 있어 준 박이율 사이에서 고민하는 최한나의 선택과, 함수현과 최한나 사이에 있는 이홍조가 과연 누구를 선택할지 궁금해했다. 

이홍조와 최한나는 사전 선택 당시에 운명으로 직감하고 서로의 운명패를 골랐다. 하지만 박이율이 최한나에게 직진하면서 최한나의 마음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함수현은 허구봉과 러브라인을 그리는가 했지만, 갈수록 이홍조에게 마음을 보인 바 있다.

함수현은 결국 허구봉이 아닌 이홍조를 선택했다. 함수현은 이홍조에게 "이상하게 끌리더라. 돌고 돌아서 왔다"면서 수줍게 고백을 했고, 이어 "자꾸 얘기하고 싶고, 시선이 갔다. 어떻게 스며든지도 모르게 이렇게 됐다"고 설레했다.

이홍조도 함수현을 선택했다. 이홍조는 "후회없다. 수현 씨랑 공감대도 많았고, 수현 씨에게 매력도 많이 느꼈다. 수현 씨 마음이 내게 오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을 때 좋았다"면서 웃었다. 

박이율은 마지막까지 최한나에게 직진했다. 최한나 앞에 선 박이율은 "천천히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고백한 후 "한나 씨가 제 마음을 흔들어놨다. 그것 자체로 저한테 큰 의미"라고 말했다. 

누구보다 많은 고민을 했던 최한나는 이홍조가 아닌 박이율을 선택했다. 최한나는 "힘들 때마다 늘 옆에 있어주고, 지켜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좀 내 옆에서 나를, 서로를 지켜줄래?"라고 했다. 

이어 최한나는 "이 사람은 나를 외롭게 만들지 않고, 최종 커플을 넘어서 현실 커플로 갈 수 있겠는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선택 이유를 말했다. 



이렇게 운명을 거스른 박이율♥최한나, 이홍조♥함수현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면서 커플이 됐다. 손을 잡고 '신들린 하우스'를 떠나는 이들은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하고 부끄러워하는 모습으로 설렘을 줬다. 

최한나는 "정말 운명처럼 느껴지는 사람을 만났다"고 했고, 박이율은 "운명은 정해져있다. 운명을 바꾸려면 진짜 노력을 많이 해야한다. 한나 씨와 있어서는 경계선을 조금씩 무너뜨려보고 싶다"고 했다. 

이홍조는 "인연이 다 운명의 상대 아닐까. 좋게 잘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좋은 상대라면 놓치지 않게끔"이라고 마음을 전했고, 함수현은 "다양한 감정을 느꼈다. 신들린 연애인데 무당 함수현이 아니라 인간 함수현으로 살다간다. 이건 평생 남을 것 같다"면서 눈물을 쏟았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