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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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의 나비효과, 해고·은퇴→구속 기로까지 [종합]

기사입력 2024.07.23 22:3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유튜버 쯔양의 과거를 유출한 것으로 지목된 A씨가 해고됐다. 또한 쯔양을 공갈, 협박한 혐의를 받는 구제역과 주작감별사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쯔양은 최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 A씨로부터 4년간 폭행 및 협박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이 과정에서 구제역(이준희), 주작감별사(전국진) 등 이른바 '사이버 렉카'의 협박을 받아 금품을 갈취당한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이후 18일, 쯔양은 법률대리인과 함께 2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때 쯔양은 구제역에게 과거를 제보한 이가 전 남자친구의 변호사 A씨였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이 일로 쯔양의 과거를 유출했다고 지목된 변호사 겸 기자 A씨는 직장에서 해고됐다. 지난 19일 파이낸셜뉴스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A씨를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11월 파이낸셜뉴스에 법조 전문기자로 입사해 관련 기사를 작성해 왔다. 파이낸셜뉴스는 "유튜버 쯔양과 관련된 의혹에 당사 기자가 연루된 점에 대해 독자 및 관련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언론사뿐만 아니라 대한변호사협회 측 역시 해당 사항에 대해 "사실이라면 징계 사안이다. 협회에서는 엄중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마찬가지로 쯔양을 협박한 의혹에 휩싸인 유튜버 카라큘라는 22일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카라큘라는 해당 의혹에 여러 번 해명을 시도했지만, 비판이 계속되자 모든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이후 22일 새 영상을 올린 카라큘라는 "사실을 모두 밝히는 마당에 제가 더이상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 저는 결코 쯔양님을 협박하여 돈을 갈취한 사실이 없다"고 재차 억울함을 호소한 뒤 은퇴를 알렸다.

"5500만 원은 소속사에서 먼저 제안한 것"이라며 "내가 쯔양에 대한 영상을 제작해, 쯔양의 억울함을 구제해주려고 했다"는 주장을 펼쳤던 구제역은 구속 기로에 놓였다.

23일 수원지방검찰청 형사2부는 공갈 등의 혐의를 받는 구제역과 주작감별사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과거를 폭로하지 않겠다며 쯔양으로부터 5천5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6일 사건을 이송받은 수원지검은 18일 피의자들에 대한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22일에는 소환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각 유튜브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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