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그간 '쿠키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했던 데브시스터즈가 이번 신작으로 다시 한번 성장의 원동력을 얻었다. 주인공은 '쿠키런: 모험의 탑'으로, 한국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모두 톱7 이상의 성적을 내면서 순항 중이다. 특히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남다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쿠키런: 모험의 탑'이 한국 유저들에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데에는 탄탄한 콘텐츠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각자의 매력을 지닌 쿠키들은 스킬, 속성에 따라 활용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성장시키는 재미를 제대로 갖췄다. 레이드, 스토리, 성장 던전 등 다양한 인게임 콘텐츠들이 적절하게 배치된 쿠키에 따라 공략 심도가 달라지면서 유저들의 도전 욕구 또한 자극하고 있다.
아울러 끈끈한 피드백 또한 '쿠키런: 모험의 탑'의 상승세에 힘을 더하고 있다. 론칭 전부터 유저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성을 개선한 '쿠키런: 모험의 탑'은 최근 패치에서도 소통을 통해 호평 받는 시스템을 다수 구현했다.
▲'각양각색' 21종 쿠키, 만듦새 높은 콘텐츠 만나 비상
'쿠키런: 모험의 탑'의 가장 큰 특징은 각자의 매력을 지닌 21종의 쿠키다. 6개의 속성으로 나뉜 쿠키들은 특화 장비와 아티팩트, 승급으로 바닐라(기본) 상태 대비 매우 특별한 모습으로 변모한다. 대미지 뿐만 아니라 스킬 횟수, 방어력 관통 등 다양한 측면에서 변화가 발생한다. 이에 유저들 사이에서는 어떻게하면 쿠키의 강력한 면모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쿠키들은 '쿠키런: 모험의 탑'에 마련된 콘텐츠에서 자신들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한다. 데브시스터즈는 다양한 쿠키가 인게임에서 적절한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여러 요소들을 배치했다. 먼저 '스토리 모드'에서는 탐험부터 몬스터 소탕, 보스 처치까지 다양한 기믹이 존재하는데, 인상 깊은 장애물은 시간 내 목표 지점 도달이다. 최대한 피격 없이 결승점에 도달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시 기술이 있는 쿠키는 충분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
레이드, 유리 미궁, 성장 던전, 탑의 균열 콘텐츠에는 특정 속성을 지닌 쿠키를 사용하면 피해량이 증가하거나 추가 보상을 획득하는 이점을 부여해 유저들이 각 쿠키들의 다양한 면모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레이드의 만듦새는 '쿠키런: 모험의 탑'의 가장 큰 장점이다. 론칭 이후 레이드 모드에는 '밥&콘' '플로라츠' '바나콩' '캑토르' 등 다양한 보스들이 유저들의 도전을 맞이했다.
각 보스들은 수월한 공략을 위해선 다양한 기믹들을 숙지해야 하며, 난이도를 나눠 유저들이 자신의 실력에 따라 도전 지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 단계를 클리어할 수 있는 최상위권 유저들에게도 목표를 부여했다. 클리어 시간이 짧을 수록 높은 순위가 부여되는 '타임어택' 랭킹을 도입했는데, 유저들은 효율적인 보스 공략을 위해 특정 조합도 연구하고 있다.
▲가려운 곳 긁은 맞춤 피드백... 끈끈한 소통으로 완성도↑
'쿠키런: 모험의 탑'의 또다른 강점은 끈끈한 피드백이다. '쿠키런: 모험의 탑'은 개발자들이 주도하는 라이브 방송과 커뮤니티에서 받은 유저 피드백을 기반으로 게임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올해 초 진행한 CBT에서는 유저 피드백을 적용해 쿠키, 아티팩트 뽑기 시스템을 분리하고 쿠키의 궁극기를 1성에 개방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이같은 고민에 '쿠키런: 모험의 탑'은 유저들이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
론칭 이후에도 '쿠키런: 모험의 탑'의 소통에 이은 맞춤 피드백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업데이트에서 적용된 시스템 변화는 레이드 천장 시스템인 '코코방울의 축복'과 레이드 5단계다. 먼저 '코코방울의 축복'은 레이드를 진행할때 유니크, 슈퍼에픽 장비가 등장하지 않으면 쌓이는 포인트다. 총 6000포인트가 확보된 이후 레이드에 돌입하면 100% 확률로 슈퍼에픽 등급 이상의 장비를 획득할 수 있다. 이같은 조치로 유저들은 장비 수집의 스트레스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레이드 5단계 또한 유저들이 바라던 점을 제대로 짚은 업데이트다. 기존 4단계는 유저들의 성장 속도 대비 난이도가 낮았던 부분이 있었다. 데브시스터즈는 이같은 성장 추이를 제대로 파악하고, 5단계를 추가해 최상위권 유저들도 다시 경쟁 욕구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무한의 미궁+챔피언스 레이드'... '쿠키런: 모험의 탑'의 발전 가능성 지속
'쿠키런: 모험의 탑'은 스토리 모드 추가, 하드 난이도 도입, '무한의 미궁' 추가 등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면서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향후 '쿠키런: 모험의 탑'의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보이는 콘텐츠는 현재 잠겨있는 '챔피언스 레이드'다.
'챔피언스 레이드'는 협동 플레이에 대한 유저들의 열렬한 반응에 부응하기 위해 제작 중인 콘텐츠다. 총 6인이 동시에 참여 가능한 '챔피언스 레이드'는 유저들 간의 협동 재미를 극대화하고, 더욱 다양한 쿠키 조합 구성에 대한 재미를 더할 것으로 예측된다. 레이드가 '직접 플레이'를 원하는 유저들에게 호평받고 있는 상황에서 '챔피언스 레이드'의 출시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쿠키런' IP로 다져진 다양한 쿠키들의 추가도 '쿠키런: 모험의 탑'의 상승세를 이끌 요인 중 하나다. 최근 출시된 '레몬제스트맛 쿠키'는 CBT 당시 큰 관심을 받았던 신규 오리지널 캐릭터로, 등장 이후 많은 유저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쿠키런: 모험의 탑'의 오리지널 쿠키 외에도 '쿠키런: 킹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등에 출시된 다양한 매력의 쿠키들 또한 비슷한 인기를 구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증권 김동우 연구원은 "'쿠키런: 모험의 탑'은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IP의 힘과 직관적인 조작법으로 출시 후 9일 만에 매출 100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17일 신규 쿠키, 스토리, 보스 업데이트로 빠른 매출 순위 반등을 보였다"며 "유저 플레이 누적에 따라 병목 구간에 진입하고, 업데이트시마다 과금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쿠키런: 모험의 탑'의 향후 탄탄한 상승세를 예측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데브시스터즈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