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유튜버 쯔양의 과거를 유출했다고 지목된 변호사 겸 기자 A씨가 해고됐다.
지난 19일 파이낸셜뉴스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A씨를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11월 파이낸셜뉴스에 법조 전문기자로 입사해 관련 기사를 작성해 왔다.
파이낸셜뉴스는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과 관련된 의혹에 당사 기자가 연루된 점에 대해 독자 및 관련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당사는 비록 해당 의혹 행위가 당사 입사 전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더 이상 기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고용 계약을 해지했다"고 전했다.
한편 유튜버 쯔양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 남자 친구이자 소속사 대표 A씨로부터 4년간 폭행 및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실로 구제역, 전국진 등 이른바 '사이버 렉카'의 협박을 받아 금품을 갈취당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쯔양은 법률대리인과 함께 2차 라이브 방송을 했다. 그는 유튜버 구제역에게 과거를 제보한 이가 전 남자친구의 변호사 A씨였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언론사뿐만 아니라 대한변호사협회 측 역시 해당 사항에 대해 "사실이라면 징계 사안이다. 협회에서는 엄중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유막론하고, 미안한 생각이다. 사실과 다른 부분도 많다"라며 "구체적으로 내용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4년간의 일들 저에 대한 두 개의 통화로 여론상의 사실로 확정되는 것 같아 씁쓸함도 있다"고 두루뭉술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쯔양, 구제역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