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환희가 숨겨진 노래 실력을 뽐냈다.
김환희는 21일 방송한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여름 특집에 복면 가수 ‘오버 더 레인보우’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환희는 복면 가수 ‘언더 더 씨’와 박진영의 ‘Swing Baby’(스윙 베이비)를 선곡해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
그는 밝은 에너지와 통통 튀는 매력을 드러내며 무대를 이끌어 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어, ‘풋풋한 10대 소녀 같다’, ‘리듬을 잘 타는 모범생 제자 느낌이 난다’와 같은 평을 받은 그는 추리에 도움을 줄 힌트로 ‘곡성’ 세트장 조명 위를 찍은 사진을 공개해 보는 이들을 미궁에 빠뜨렸다.
1라운드에서 아쉽게 탈락한 김환희의 정체가 공개되자, 예상치 못한 그의 등장에 객석은 물론 패널들도 "언제 이렇게 큰 거야"라며 환호와 반가움을 금치 못했다. 복면을 벗은 그는 (여자)아이들의 ‘Uh-oh’(어-오)를 부르며 또렷한 목소리와 여유로운 무대 매너와 함께 숨겨왔던 노래 실력을 선보여 연달아 놀라움을 안겼다.
어릴 적 모습을 기억해 주시는 분들께 인사드리고 싶은 마음에 출연을 결심했다는 그는 “제가 지금 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재학 중인데 그 안에서 스태프 활동을 많이 하고 있어요. 삶 안에 연기 말고는 아는 것들이 많이 없는 것 같아서, 이런 공연, 음향, 조명 등 다양하게 많은 것들을 배우며 인간 김환희로서 새로운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해 보는 이들에게 응원을 불렀다.
이어 그는 성인이 되고 나서 연기할 때 달라진 점으로 “어릴 때는 하고 싶은 것을 배출했다면 크고 나서는 상대 배우와의 교류를 생각하게 되고 배려하게 됐어요. 사실 연기라는 게 배움의 끝이 없는 것 같아요”라며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줘 모두를 엄마 미소 짓게 했다.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수석 전액 장학금을 받은 것을 밝히기도 한 그는 ‘곡성’ 명대사 “뭣이 중헌디”를 귀엽게 재현해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인터뷰를 마쳤다.
김환희의 도전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방송한 JTBC ‘배우반상회’에서 음향 감독으로서 연극제 시상식의 베스트 스태프상을 수상하고 혼자 연기 연습을 하는 등 그의 노력이 담긴 대학 생활을 공개한 바 있다.
영화 ‘자기만의 방’의 ‘우담’ 역을 맡아 지난 5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과 GV에 참석해 관객들과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