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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 호랑이' 젠지, 퍼시픽도 접수... DRX 꺾고 올해 3번째 우승컵 '번쩍' [VCT 퍼시픽 결승]

기사입력 2024.07.21 22:06



(엑스포츠뉴스 송파, 임재형 기자) 한국, 퍼시픽 팀 중 처음으로 국제전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젠지가 지역 대회에서도 남다른 경기력을 증명하면서 올해 3번째 우승컵을 확보했다.

젠지는 21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시즌 그랜드 파이널 DRX와 경기서 3-1(6-13, 18-16, 14-12, 13-6)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젠지는 올해 킥오프, 마스터스 상하이에 이어 3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됐다.

끝까지 분전했던 DRX는 결국 '최강' 젠지의 화력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젠지, DRX는 이제 2024년 '발로란트' 최고의 팀을 가리는 '챔피언스 서울'에 출전해 왕좌를 노리는 일정을 치른다.

1세트 '헤이븐'에서는 손이 다소 풀리지 않은 듯 젠지가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DRX는 전반전 공격 진영에서 무려 9-0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젠지는 전략적인 '타임 아웃'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으나, 전반전에서 벌어진 점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 '바인드'에서는 무려 10번의 연장전 끝에 젠지가 세트 동점을 만들어냈다. 2세트 DRX가 선택한 전장에서 패배하게 된다면, 젠지는 0-2로 벼랑끝에 몰리는 상황이었다. 젠지는 전반전 7-5 선전에도 DRX의 맹추격을 허용하면서 12-12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DRX는 '매치 포인트'를 만들기 위해 젠지를 끊임 없이 압박했다.

27라운드 한때 패배 위기까지 놓였던 젠지는 '텍스처' 김나라의 레이즈가 공격의 혈을 뚫으면서 다시 스코어 복구에 성공했다. 무려 34라운드까지 이어간 매치는 김나라와 함께 '메테오' 김태오의 사이퍼까지 활발하게 적진 공략에 나서면서 젠지가 승점을 가져왔다.



3세트 '로터스' 또한 접전이 펼쳐졌다. 젠지는 '피스톨 라운드' 승리 이후 3점을 먼저 가져오면서 순항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DRX의 반격도 예사롭지 않았다. 공격 진영에서 본격적으로 사냥에 나서면서 우위를 점했다. 젠지 또한 후반전 공격 진영 우세를 바탕으로 12-12 연장전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2번째 연장전에서는 젠지의 압도적인 승리로 마무리됐다. 젠지는 '텍스처' 김나라의 레이즈가 오퍼레이터로 적들의 전진을 막아내면서 수월하게 연장 첫 라운드 승리를 가져왔다. 이후 젠지는 공격 진영에서 남다른 교전 능력을 앞세워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마지막 4세트 '아이스박스'는 젠지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김태오의 킬조이, '라키아' 김종민의 게코가 DRX의 허점을 제대로 찌르면서 젠지가 라운드 중반 상승세를 이뤄냈다. DRX는 공격 진영에서 '피스톨 라운드' 승리를 따냈지만 젠지의 노련함이 더욱 빛났다. 젠지의 끈적한 수비로 인해 DRX는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공수 전환 이후에도 젠지의 화끈한 공격은 여전했다. 깔끔한 공격 전개에 이은 마무리까지 젠지를 막을 플레이는 전혀 없어보였다. 18라운드 만에 '매치 포인트'를 달성한 젠지는 19라운드에서 쐐기를 박으면서 올해 3번째 우승을 확정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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