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 2위를 차지해 슈투트가르트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공격수 세루 기라시가 가장 어려운 수비수로 김민재를 꼽았다. 기라시는 최근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네서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를 했을 때 그는 매우 강했다'는 말로 김민재의 실력을 인정하고 극찬했다. 마침 김민재가 뱅상 콤파니 새 감독 아래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 2위 세루 기라시가 가장 상대하기 어려웠던 수비수로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를 꼽았다.
기라시는 20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르 클럽 데 5'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질문을 받았고 이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가 한 질문에 김민재를 언급해 화제가 됐다.
기라시는 상대하기 어려웠던 수비수를 꼽으라는 질문에 "김민재"라며 "뮌헨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를 했을 때, 그는 매우 강했다"고 답했다.
기라시는 187cm의 장신 공격수로 2023-24시즌 독일 슈튜트가르트에서 리그 28경기 28골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득점 2위에 올랐다. 한 경기당 한 골을 기록하는 엄청난 득점력이었으나 그 위에는 리그 32경기에서 36골을 넣은 뮌헨의 해리 케인이 있었다.
기라시는 특유의 침투 움직임과 자신의 신장을 활용해 득점하는 것에 매우 능한 선수다. 2022-23시즌에는 14골에 그치며 준수한 공격수였으나 2023-24시즌 30골을 기록하며 완성형 공격수로 거듭났다. 자신의 잠재력이 터진 시즌이었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 2위를 차지해 슈투트가르트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공격수 세루 기라시가 가장 어려운 수비수로 김민재를 꼽았다. 기라시는 최근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네서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를 했을 때 그는 매우 강했다'는 말로 김민재의 실력을 인정하고 극찬했다. 마침 김민재가 뱅상 콤파니 새 감독 아래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 2위를 차지해 슈투트가르트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공격수 세루 기라시가 가장 어려운 수비수로 김민재를 꼽았다. 기라시는 최근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네서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를 했을 때 그는 매우 강했다'는 말로 김민재의 실력을 인정하고 극찬했다. 마침 김민재가 뱅상 콤파니 새 감독 아래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도르트문트
결정력까지 폭발한 기라시를 빅클럽들이 주시했다. 그의 선택은 도르트문트였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18일 기라시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그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2023-24시즌 분데스리가를 폭격한 기라시의 입에서 김민재의 이름이 거론됐다. 많은 수비수를 상대하며 득점을 기록했지만 김민재 앞에서는 득점하지 못했다.
김민재와 기라시가 처음 맞대결을 펼친 것은 지난해 12월이었다.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 슈투트가르트의 분데스리가 15라운드 맞대결에서 뮌헨은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기라시가 말한 것처럼 김민재의 활약은 대단했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출전해 분데스리가 첫 득점까지 신고했다. 그는 2-0으로 앞선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골까지 기록했다. 케인의 두 번째 골에 도움을 올리기도 했다.
수비적인 면모도 뛰어났다. 그는 6번의 걷어내기와 6번의 가로채기 포함해 6번의 헤더 클리어, 1번의 차단 등 최고의 센터백다운 활약을 펼쳤다. 패스 정확도도 93%에 달할 정도였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 2위를 차지해 슈투트가르트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공격수 세루 기라시가 가장 어려운 수비수로 김민재를 꼽았다. 기라시는 최근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네서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를 했을 때 그는 매우 강했다'는 말로 김민재의 실력을 인정하고 극찬했다. 마침 김민재가 뱅상 콤파니 새 감독 아래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연합뉴스
평점도 높았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그에게 평점 8.6점을 줬는데 이는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케인에 이은 2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기라시는 슈팅 1번이 전부였고 이를 막은 것도 김민재였다. 기라시가 김민재를 어려운 수비수로 꼽을 만한 활약이었다.
두 번째 맞대결에서 슈투트가르트는 복수에 성공했다. 슈튜트가르트는 지난 5월 자신들의 홈 경기에서 뮌헨을 3-1로 꺾었다. 슈튜트가르트는 이 경기 승리에 힘입어 뮌헨을 꺾고 리그 2위로 마무리했다. 이 경기에서도 김민재와 기라시가 맞붙었으나 무승부에 가까웠다. 기라시도 득점을 신고하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선수는 슈투트가르트의 정우영이었다. 정우영은 양 팀이 1-1로 앞선 후반 38분 결승골을 넣으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뮌헨에서 기라시를 상대한 김민재는 당시 최고의 기량을 자랑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이탈리아 나폴리를 33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고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을 받은 후 뮌헨으로 이적했다. 시즌 초반 실수가 있었으나 출전 기회를 받으며 기량을 점차 끌어 올렸다.
당시 뮌헨 감독인 토마스 투헬은 그를 전적으로 신뢰했다. 김민재의 파트너로 우파메카노를 내세웠고 두 선수는 뮌헨의 수비진을 지켰다.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와 다른 센터백인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부상으로 빠질 때도 부상 없이 뮌헨의 주전으로 나서며 믿음에 보답했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 2위를 차지해 슈투트가르트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공격수 세루 기라시가 가장 어려운 수비수로 김민재를 꼽았다. 기라시는 최근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네서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를 했을 때 그는 매우 강했다'는 말로 김민재의 실력을 인정하고 극찬했다. 마침 김민재가 뱅상 콤파니 새 감독 아래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후반기 들어 김민재의 입지가 달라졌다. 김민재가 1월 아시안컵으로 한 달간 빠진 사이 뮌헨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고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더리흐트를 새로운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했다. 김민재는 2021년 유럽 진출 이후 4경기 연속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낯선 경험도 했다.
김민재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김민재는 더리흐트의 부상으로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2실점의 빌미가 됐고 투헬 감독은 그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기회를 놓쳤다.
김민재는 아쉬운 시즌을 마치고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뮌헨의 새로운 감독인 뱅상 콤파니 아래에서 주전 경쟁에 나선다. 최근 뮌헨 SNS에 올라온 영상에서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에게 칭찬을 보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 2위를 차지해 슈투트가르트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공격수 세루 기라시가 가장 어려운 수비수로 김민재를 꼽았다. 기라시는 최근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네서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를 했을 때 그는 매우 강했다'는 말로 김민재의 실력을 인정하고 극찬했다. 마침 김민재가 뱅상 콤파니 새 감독 아래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사진=연합뉴스, 도르트문트 SNS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