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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아이유, 만나면 좋은 동생…박보영·최강희 닮은 꼴? 영광"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07.21 11: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조정석이 오랜만에 방송을 통해 다시 만난 가수 아이유와의 예전 촬영 추억을 회상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파일럿' 속 여장 후 박보영 등의 닮은꼴로 언급된 것에는 "영광"이라며 넉살을 부렸다.

조정석은 오는 31일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 분)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를 담은 영화로, 조정석은 하루 아침에 실직자가 된 파일럿 한정우 역과 하루 아침에 주목 받은 한에어의 새로운 얼굴인 파일럿 한정미로 분해 여장까지 1인 2역 열연을 펼쳤다.

조정석은 '파일럿' 홍보를 위해 아이유의 유튜브 채널 '이지금'의 '아이유의 팔레트' 코너에 출연했다.



지난 17일 '아이유의 팔레트 최고다 이 조합'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공개됐고, 조정석은 11년 전 방송된 자신과 아이유의 드라마 첫 주연작인 KBS 2TV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 촬영 기억을 떠올렸다.

조정석은 당시 아이유의 첫 인상을 돌아보며 "엘리베이터 앞에서 처음 만났다. 방송이 6개월 정도 됐는데 촬영까지 8개월 넘는 시간들이었다. 그 시간들을 통틀어서 내가 기억하는 아이유는, 정말 막냇동생 같았다"고 얘기했다.

또 "우리가 같이 촬영하는 신이 비거나 점심 시간이 있을 때가 많았는데, 그때마다 아이유가 음식을 아주 푸짐하고 맛깔나게, 먹음직스럽게 잘 먹더라. 그 모습을 잊을 수 없다"라고 말해 아이유를 웃음짓게 했다.

아이유도 "오빠에게 감사한 일이 많았다. 저도 첫 주연작이었다"면서 "의욕이 넘치는데, 다른 드라마와 다르게 하루 60신 찍고 세트 촬영은 100신이 넘어갔다. 어떻게 해야할지 어려울 때마다 오빠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귀찮게 했다"며 조정석의 도움을 받았던 일화를 고백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에 인터뷰를 통해 조정석은 "'아이유의 팔레트'는 아주 오래 전부터 나가고 싶었다. 제가 나가고 싶다고 나갈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떨며 "그러다가 아이유 씨와 오랜만에 연락이 닿아서 나가게 됐는데, 너무 좋았다"고 만족했다.

이어 "아이유 씨와 연락도 종종 하고 지냈었다. 정말 오랜만에 만나도 기분 좋은 동생이다"라고 응원을 전했다.

'파일럿'의 개봉 소식이 전해진 후부터 실제 여자보다 더 여성스러운 외모로 변신한 조정석의 모습이 연일 화제를 모아 왔다.

이미 뮤지컬 '헤드윅'을 통해 여장을 선보인 경험이 있는 조정석은 "하도 많이 했던터라, 여장 변신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변신 과정을 되짚은 조정석은 "맨 처음 테스트 촬영을 할 때는 거의 2시간 정도가 걸렸다. 어느 정도 적응하고, 제게 쿨톤이 잘 맞는다는 것이 회의로 결정된 후에는 촬영 시간도 1시간 정도로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어플을 통해 자신의 얼굴을 여성으로 만들어놓은 사진들도 봤다고 고백했다.

조정석은 '꽃보다 청춘' 출연 당시 알이 두꺼운 안경을 쓰고 있던 모습이 여자의 모습으로 합성돼 일명 '짤'로 돌아다니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그 사진은 합성사진 아닌가. (여장이 잘 어울리는 이유를) 굳이 해명 안해도, '파일럿'으로 증명이 된 것 아닌가 싶다"고 넉살을 부렸다.



조정석의 여장 모습이 '약간 정돈이 안 된 배우 박보영을 닮았다'는 의견도 있다는 말에 "대박"이라고 감탄하며 두 눈을 크게 뜬 조정석은 "정돈이 많이 안 된 박보영 씨 아닌가"라고 말을 더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그런 댓글을 보긴 했다. 그리고 최강희 씨를 닮았다는 얘기도 있더라. 그 댓글을 보고서 '어, 잠깐만' 싶었다. (최)강희 누나에게는 너무 죄송하지만, 제가 생각할 때 아주 약간, 약간 닮았다는 생각은 했다"고 새침한 표정을 지어 보여 또 한 번 웃음을 전했다.

"두 분을 닮았다고 해주시면 너무 영광이다"라고 말은 이은 조정석은 "그렇다고 기사에 '조정석이 자기 입으로 최강희를 닮았다'고는 쓰지 말아달라. 그렇게 말한 것 아니고, 댓글을 봤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해 유쾌함을 더했다.

사진 = 잼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아이유 유튜브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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