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20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6에서 0.225로 소폭 하락했다. AF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심판의 볼 판정 때문에 아쉬움을 삼켰다. 볼넷 1개를 만든 것에 만족해야 했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6에서 0.225로 소폭 하락했다.
경기 내내 4안타에 그친 샌디에이고는 '아메리칸리그 전체 승률 1위' 클리블랜드에 0-7로 완패했다. 2연패에 빠진 샌디에이고의 시즌 성적은 50승50패가 됐다. 선발 중책을 맡은 맷 왈드론은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고도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시즌 9패째를 떠안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20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6에서 0.225로 소폭 하락했다. AP 연합뉴스
원정팀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즈(지명타자)-주릭슨 프로파(좌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2루수)-잭슨 메릴(중견수)-데이비드 페랄타(우익수)-김하성(유격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태너 바이비를 선발로 내세운 홈팀 클리블랜드는 스티븐 콴(좌익수)-앙헬 마르티네스(중견수)-호세 라미레즈(3루수)-조시 네일러(1루수)-데이비드 프라이(지명타자)-안드레스 히메네즈(2루수)-대니얼 슈니먼(유격수)-윌 브레난(우익수)-보 네일러(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1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 이후 나흘간 숨을 고른 김하성은 후반기 첫 타석부터 황당한 상황과 마주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 몰린 김하성은 3구와 4구를 파울로 걷어냈고, 바깥족으로 들어온 체인지업을 그대로 지켜봤다. 심판의 판정은 스트라이크, 삼진 아웃이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20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바깥쪽으로 들어온 5구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았지만,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MLB.com 게임데이
김하성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유가 있었다. 김하성이 지켜본 비비의 5구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게임데이' 그래픽 상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판의 생각은 달랐다.
황당 볼 판정으로 고개를 떨군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5회말 1사에서 볼 3개를 차례로 골라낸 뒤 4구 스트라이크를 바라봤고, 5구 볼을 참아내면서 출루에 성공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후속타자 히가시오카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포수 네일러의 송구에 잡혔다. 결국 2루에서 태그 아웃되면서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8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하성은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헌터 개디스의 4구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3루수 라미레즈가 포구 이후 1루 송구로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결국 김하성은 한 차례의 출루로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20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6에서 0.225로 소폭 하락했다. AP 연합뉴스
김하성뿐만 아니라 팀 동료들도 경기 내내 고전했다. 6회초 2사까지 비비에게 2안타를 뽑는 데 그쳤고, 그 이후에 등판한 구원투수들을 상대로도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4회말까지 샌디에이고와 0의 균형을 이어간 클리블랜드는 5회말 슈니먼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8회말에는 라미레즈의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대거 6점을 뽑아내면서 확실하게 승기를 굳혔고, 7점 차 승리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AFP, AP/연합뉴스, MLB.com 게임데이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