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올해 여름 폭염도 '포켓몬 고' 유저들을 막을 수 없었다. 나이언틱 '포켓몬 고'의 연례 이벤트 중 하나인 '포켓몬 고 페스트 2024'가 지난 5월 일본을 시작으로 스페인, 미국 등 다양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되면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어 지난 13일, 14일에는 '포켓몬 고 페스트 2024: 글로벌'이 열리는 등 3개월 간의 축제 일정에 방점을 찍었다.
올해 '포켓몬 고 페스트 2024: 글로벌'에는 전설의 포켓몬 '네크로즈마'와 특정 포켓몬과 합체한 모습인 '네크로즈마(황혼의 갈기)', '네크로즈마(새벽의 날개)'를 최초로 선보였다. 환상의 포켓몬 '마샤도'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또한 컬랙션 챌린지, 스페셜리서치 등 풍성한 즐길 거리와 역대급 혜택으로 ‘포켓몬 고' 기존 유저들은 물론 신규 유저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용자들이 기대감을 표현했다.
▲전설의 포켓몬 '네크로즈마', 최초 등장... '포켓몬 고' 최초 합체까지 '눈길'
레이드배틀을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는 '네크로즈마'는 웅장한 몸집을 자랑하면서 등장할 때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유저들은 '네크로즈마'를 공략하기 위해 자신들이 지닌 포켓몬들을 단단히 준비시키고 레이드배틀에 입장했다. 다수의 유저들이 공략에 나선 만큼 '네크로즈마'를 포획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며, 올해는 울트라볼을 사용할 수 있어 놓치는 경우도 크게 사라졌다.
특히 이번 '포켓몬 고 페스트 2024: 글로벌'이 주목받았던 이유는 '포켓몬 고'에서 처음으로 합체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네크로즈마(황혼의 갈기), '네크로즈마(새벽의 날개)'의 등장 때문이었다. 최초 합체 포켓몬이 나왔다는 소식에 다수의 '포켓몬 고' 유저들이 수집 욕구를 불태웠다.
나이언틱에 따르면 합체 시 필요한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각종 커뮤니티는 레이드배틀 모집 방을 다수 생성했다. 모집 방은 대부분 포화상태를 이뤘으며, 이에 다수의 유저들이 색이 다른 '네크로즈마'를 포획해 합체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나이언틱은 이번 축제에 스페셜리서치를 단계별로 클리어하면 그림자에 숨어든 포켓몬 ‘마샤도’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5단계 과제 완료 후 주어지는 리워드에서는 열대 숲으로 바뀐 배경에서 수줍은 모습으로 인사를 건내는 ‘마샤도’를 마주할 수 있었으며, 유저들은 귀여운 외형의 '마샤도'를 얻기 위해 폭염을 뚫고 도전 과제를 수행했다.
▲'600만 마리 포획' 글로벌 챌린지, 5분 만에 종료... 특별한 추억까지 선사한 축제
이번 축제의 글로벌 챌린지도 상당한 인기를 끌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글로벌 챌린지의 미션을 완료하려면 약 600만 마리의 포켓몬을 잡아야 했는데, 5분 만에 모든 목표가 달성됐다. 챌린지를 달성할 때 주어지는 별의 모래, 사탕, 경험치를 2배로 획득할 수 있는 버프 효과가 포켓몬을 강력하게 성장시키고자 하는 유저들의 입맛을 제대로 저격했다.
컬렉션 챌린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순환하는 4가지 서식지별 포켓몬을 잡는 이벤트다. 유저들은 시간별 게임 속에서는 목초지의 새벽, 반짝이는 대낮, 한적한 환혼, 사악한 밤으로 환경이 변화하고, 이에 맞는 포켓몬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평소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마카라치’, ‘코산호’, ‘철화구야’ 등 특정 지역 포켓몬들이 색이 다른 포켓몬으로도 등장해 트레이너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했다.
'포켓몬 고 페스트 2024: 글로벌'의 한정 포켓몬은 귀여운 외향과 높은 희소성으로 유저들의 관심을 끌었다. 올해에는 ‘달 왕관을 쓴 피카츄’, ‘달 왕관을 쓴 이브이’, ‘태양 왕관을 쓴 피카츄’, ‘태양 왕관을 쓴 이브이’ 등이 출현해 유저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에 더해 향로를 사용한 유저는 ‘태양 스카프를 두른 에브이’와 ‘달 스카프를 두른 블래키’를 만나볼 수 있었다. 이같이 귀여운 매력을 뽐내는 특별한 의상을 입은 포켓몬들은 추후에 복각되는 경우가 드물다. 이에 뒤늦게 게임을 접하거나 참여를 못 한 친구에게 선물하기에도 제격이라고 볼 수 있다.
나이언틱 측은 "이번 '포켓몬 고 페스트 2024: 글로벌'은 이례적인 폭염 속에서 진행됐으나, 힘든 시간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등 유저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부여했다"며 "내년 '포켓몬 고 페스트'도 기대되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사진=나이언틱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