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조현아가 솔로곡 '줄게' 조롱 사태로 최대 위기를 맞은 가운데, 노래에 중독됐다는 반응부터 음악방송 무대 영상 조회수가 폭발하는 등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분위기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플랫폼 등을 통해 조현아의 솔로 신곡 '줄게' 음악방송 무대 영상과 함께 조롱 댓글이 판을 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주로 이번 신곡의 가사에 대해 유치하다는 평가부터 평소 실력파 보컬리스트 이미지가 강한 조현아가 '줄게' 콘셉트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지배적. 여기에 조현아의 불안정한 고음 처리와 어색한 무대 매너 등까지 논란을 일으키면서 '조롱 사태' 규모가 점점 더 커졌다.
하지만 조금씩 반전 분위기를 맞게 됐다. '조롱 사태' 속에서도 '줄게'에 중독됐다는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이에 공감하는 반응도 확산되면서 새로운 신드롬으로 이어지는 상황.
이는 이번 조롱 사태의 시발점이 된 KBS 2TV '뮤직뱅크'의 '줄게' 영상이 100만뷰를 돌파하고, MBC '쇼 음악중심'의 '줄게' 영상 역시 현재 84만뷰로 100만뷰를 목전에 둔 수치만 봐도 폭발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이번 조롱 사태로 소환되고 있는 가수 오리의 소신 발언도 한 몫 하고 있다. 오리는 과거 데뷔 무대 당시 불안정한 음정과 음이탈 사고로 거센 조롱을 피하지 못했고, 지금까지도 조롱 밈 아이콘으로 많이 회자되고 있다.
현재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 중인 오리에게 '줄게'를 커버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고, 오리는 개인 채널을 통해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하고 평소 과거의 실력으로 증명해 온 분이라 생각한다. 가끔은 아티스트가 원하는 것과 대중이 원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 이로 인해 대중이 만족하지 못할 수 있다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부족한 제가 감히 이 노래를 커버함으로써 그분에게 상처를 드릴 것 같다. 그리고 저도 15년 전 실수가 자꾸만 생각이 난다. 저도 제가 받았던 상처를 남에게 똑같이 주고 싶지 않다"며 아픔을 고백, 사과를 더했다.
이에 누리꾼들의 분노가 커졌다. 조현아로 시작해 오리까지 이어지는 조롱과 모욕 공격 등이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심각한 조롱 정말 보기 싫다" "조현아 조롱도 보기 점점 더 불편하다" "다들 앞에서는 한 마디도 못할 거면서 뒤에서 조롱하는 꼴이라니" "사람들 너무 못됐다" "무례한 발언은 하지 말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방송 화면, 개인 채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