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8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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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 과잉경호 논란…인천공항 사장 "이런 일 처음, 예견하기 어려웠다"

기사입력 2024.07.18 10:16 / 기사수정 2024.07.18 10:1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변우석을 둘러싸고 '과잉 경호'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사설 경호업체의 이런 과잉 경호는 이전에 없었기에 예견하기 어려웠다.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게 "논란이 누구 책임인가", "인천공항에서 무엇이 미흡했는가"라고 질문했다.



전용기 의원은 "공사의 관리 소홀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공항은 '가급 보안시설'이고 국가 안보와 공공의 안전을 위해 특별한 보호와 관리가 필요한 데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큰 문제"라며 "경호업체가 올 것을 뻔히 알았는데, 경호하기 전에 아무런 협의가 없었나"라고 물었다.

이학재 사장은 인천공항공사가 아닌 경호업체와 경찰이 협의한다며 "공사도 경찰로부터 통보를 받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학재 사장은 "공항이 생긴 이래 이런 일은 처음이어서 사전에 충분히 예견하고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며 "1년에 수백명의 연예인이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가고 있는데 지금같이 이렇게 특별하게 사설 경호업체가 과잉 대응하고 엉뚱한 행동을 하는 그런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일을 계기로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용기 의원은 "48초, 짧은 시간이라고는 하지만 게이트 통제를 하고 (공항 이용객들을) 방해하고 못 들어가게 했다. 또 사설 경호업체가 플래시를 사용해서 (공항 이용객들의) 눈을 밝히고, 항공권 검사를 직접 했다. 그러면 (공항공사) 직원들이 있었을 거고, (사설 경호업체) 통제를 적절하게 했어야 하는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항공사의 책임이 없지는 않은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학재 사장은 "불법 행위가 맞고, 말도 안 되는 상황이다. 저희가 그것을 발견하지 못한 책임은 있다"면서 "(정확한 게이트 통제 시간은) 다시 한 번 확인을 해야 하는데 분명한 건 허락 없이 게이트 통제를 한 게 잘못됐다는 것이고, 이것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다. 재발 방지 대책도 강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설 경호업체가 공항 내에서 하는 행동 규칙을 경찰과 협의해서 만들고 (문제가 되는 행동을 할 경우)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변우석의 경호원은 일반 탑승객들을 향해 사진을 찍지 못하도록 플래시를 쏘는가 하면 일부 공항 게이트를 막고, 누구나 자유롭게 통행이 가능한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일반인들의 여권과 항공권을 임의로 검사해 통과시켰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변우석 경호원이 소속된 경호업체 대표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사과했고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는 승객들과 팬들에게 사과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일반 승객들의 항공권과 여권을 검사하는 행위가 공강과 사전 협의가 되지 않았으며, 법적 권한이 없는 사설 경호업체의 검사는 불법이라는 점에서 권한 남용, 강요죄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인천공항경찰단은 변우석의 경호업체 직원 6명 중 3명에 대한 형법상 업무방해죄와 강요죄 적용 여지가 있는지에 대한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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