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SSG 선발 김광현은 3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8실점을 기록했다. SSG 랜더스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김광현이 LG 트윈스를 상대로 시즌 최다 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광현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당초 16일 선발이었던 김광현은 비로 경기가 취소되며 하루를 더 휴식한 뒤 등판했으나 3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5회를 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8실점은 김광현의 시즌 최다 실점. 김광현은 3이닝 동안 최고 148km/h 직구에 슬라이더와 커브, 포크볼을 던졌으나 LG 타자들을 상대로 그리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1회말부터 3점을 내주고 시작했다. 선두 홍창기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김광현은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오스틴 딘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에 몰렸고, 문보경의 좌전 2루타에 선취점을 헌납했다.
그리고 박동원의 타석, 내야 땅볼이 된 박동원의 타구를 김광현이 직접 잡으려 했지만 뒤로 흘렸고, 그 사이 3루에 있던 오스틴이 들어와 1실점. 박동원은 살아 주자 1・3루가 계속됐고, 오지환의 9구 승부 끝 1루수 땅볼 때 문보경까지 홈인하면서 점수는 0-3이 됐다. 이후 김범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길었던 1회말이 끝났다.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김광현은 2회말 박해민 좌익수 뜬공, 구본혁 헛스윙 삼진, 홍창기 중견수 뜬공으로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지만, 3회말에만 5점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김현수와 오스틴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주자 만루.
위기에서 김광현은 박동원에게 슬라이더로 삼진을 솎아냈으나 오지환에게는 슬라이더를 통타 당했다. 오지환의 만루홈런으로 점수는 0-7.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다음 타자 김범석에게 초구 포크볼을 통타 당했다. 김범석의 타구는 멀리 날아 좌측 담장을 넘겼고, 연속 타자 홈런으로 점수는 0-8로 벌어졌다.
김광현은 박해민을 3루수 땅볼로 잡은 뒤 구본혁에게도 우전안타를 허용했고, 홍창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정리했다. 결국 SSG 벤치는 1-3으로 뒤진 4회말 김광현을 내리고 김택형을 올렸다.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 김택형의 시즌 첫 1군 등판이다.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3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뒤 아쉬워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SSG 랜더스,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