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0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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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저래?" 싶어도 이해하도록…심리가 만든 '한끗차이'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07.17 12:29 / 기사수정 2024.07.17 12:29



(엑스포츠뉴스 종로, 조혜진 기자) '한끗차이'가 '심리'라는 '한끗차이'로 타 심리 추리물과는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E채널 사옥에서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이하 '한끗차이') 제작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스토리웹 박경식 PD, 최삼호PD, E채널 조서윤 PD, 박소현 PD가 참석해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한끗차이'는 같은 본성을 가졌지만 전혀 다른 결과를 보인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인생이 정반대가 된 한 끗 차이에 대해 들여다보는 코멘터리쇼다. 지난 시즌에 이어 심리학자 박지선을 비롯해 방송인 홍진경, 장성규, 가수 이찬원이 MC를 맡았다.

'한끗차이'는 파일럿을 거쳐 시즌2까지 방송을 진행 중이다. 먼저 제작 과정에 대해 조서윤 PD는 "처음엔 유선방송이다보니까 초반에 생소한 걸 하면 주목을 끌기 힘들어서 시청층이 있는 장르를 생각했다. 먹방, 스포츠, 범죄 예능 등이 빌트인 시청층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심리 범죄 예능물이 예산도 합리적이고 시청자 확보하기 좋아 기획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또 조서윤 PD는 넷플릭스에서 반응이 있는 점을 고무적으로 꼽았다. 그는 "요즘은 파일럿 론칭 한다고 해서 옛날처럼 다 이어가기보단 시즌제를 많이 한다"며 "그런 배경도 있고 7월 넷플릭스와 공급 계약이 됐는데 놀랍게도 인기 콘텐츠로 올라왔다. 계속 톱10에 있더라. 그래서 보람을 많이 느꼈다. 시즌 사이 텀을 줄여가든, 나중엔 좀 더 붙여가든 하려 하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심리라는 '한끗차이'를 가져온 소재 선정의 기준 첫 번째는 '재미'다. 최삼호 PD는 "또 하나는 교양을 오래 해서 본능적으로 이걸 했을 때 그래도 요즘 사람들에게 생각할 거리 하나는 줄 수 있겠지 이 정도가 아이템 잡는 기준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첨언해 조서윤 PD는 "'꼬꼬무'의 예능 버전이라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다. 웃음코드가 있다"며 이날 참석한 남자 PD들은 교양 출신, 여자 PD들은 예능 출신임을 짚었다. 그러면서 "무겁게만 가지 않는 게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삼호 PD는 "어떤 아이템이든 한 번씩은 다 나왔던 아이템이고, 그걸 피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데서 안 나온 아이템은 없다. 우린 그걸 어떻게 볼 거냐는 것"이라며 "'한끗차이'는 심리로 보는 거니까, (했던 것도) 달라 보인다. 엄청 오래 갈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박경식 PD 역시 "똑같은 사건 다루면 수사기록이나 인터뷰 다 모아놓고 스토리 텔링을 하는데 이 사건의 핵심적인 부분을 남겨놓는다. '한끗차이'는 그런 곳에서 빠져있던 이야기들이 심리를 설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조서윤 PD는 "어느 분야든 심리와 접목이 되는 시대다. 저희 제작진분들도 베테랑 분들도 있어 시너지 효과 나오는 것 같다. 여담이지만 비주얼도 중요한 시대다. 유사 장르 프로그램들 보면 단순한 화면 구성이 많다. 재연도 많은 컷이 들어가 실감나게 하고 삽화 일러도 요즘 세대들이 좋아할 더 리얼한 삽화를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소현 PD는 출연자들을 향한 애정이 묻어나는 말로 기대를 당부했다. 그는 "장성규 씨는 녹화마다 자기 발전, 반성하는 시간을 갖고, 찬원 씨는 '사랑과 전쟁' 이야기를 많이 해서, 그만큼 인간사가 비슷한 면이 많구나를 보여주고 있다. 진경 언니는 항상 추리를 하시는데 어쩔 땐 촉이 너무 좋아 놀랄 때가 있다. 지선 교수님은 본인이 다 대본화를 해서 오신다. 현장에선 사건을 다시 보면서 좀 더 추가를 해서 말씀하시는데, 교수님만의 분석이 풍성해지는 모습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는 말로 출연자 간 완벽한 합을 짐작케 했다.

박경식 PD는 "살면서 '쟤 왜 저러냐' 이런 사람들이 있기 마련인데, 그런 분들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강렬한 한 마디로 프로그램을 설명,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한끗차이'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사진=티캐스트 E채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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