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허형규가 뒤늦은 '선업튀' 종영 인사를 남겼다.
허형규는 16일 자신의 계정에 "사실.. 종영인사를 하고 싶지 않았어요. 안녕이라고 하면 진짜 끝날 것 같았거든요"라며 장문의 소감을 남겼다.
그는 "근데 오늘이 영수 49재래요. 얘 왠지 구천을 떠돌고 있을 것 같아서 선업튀는 못 보내도 영수는 보내줘야 할 것 같아요"라며 "워낙 독한 놈이라 원혼으로도 나쁜 짓을 할 것 같네요. 아이러니하게도 이 못된 놈 덕분에 저는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수범님들이 영수를 미워하시는 만큼 전 수범님들한테 감사함을 느꼈었구요"라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함께한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수범님들! 영수는 잊으시되 영수를 제외한 선업튀의 따뜻하고 예쁜 모든 인물들은 잊지마시고 계속 사랑해주시길 바랄게요. 선업튀는 계속 진행형이지만! 영수는 그럼 이만 go to hell 하겠습니다"라고 재치 있는 인사를 남겨 웃음을 안겼다.
허형규는 이와 함께 tvN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 촬영장, 종방연 등 여러 곳에서 만나 남긴 인증샷도 함께 공개했다. 극중 연쇄살인마 김영수 역으로 분노를 불렀던 그는 유쾌한 인사로 드라마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 눈길을 끌었다.
사진=허형규 계정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