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콘셉트 파격 변신부터 라이브 대참사에 따른 가창력 논란까지 연일 위기인 가수 조현아가 반전을 맞았다. 솔로 신곡 '줄게'에 중독됐다는 반응이 이어지면서 긍정적인 분위기로 바뀌는 모양새다.
최근 솔로 신곡 '줄게'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채널 등을 통해 논란의 중심에 선 조현아. 특유의 감성과 깊은 내공이 느껴지는 목소리, 탄탄한 라이브까지 겸비한 뮤지션으로 사랑받던 그의 파격 변신이 많은 이들의 반감을 사며 부정적인 여론이 커졌다.
그가 출연한 음악방송 무대 영상은 조롱거리로 전락해 밈으로 확산됐고, 과거 그를 둘러싼 여러 논란까지 소환되며 악플 테러를 당하는 등 총체적 난국을 이뤘다.
논란이 연일 이어지는 사이, 다른 한편에서는 '줄게'에 "중독됐다"라는 반응이 커지면서 반전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들은 처음에는 '줄게'의 유치한 노래 가사나 조현아와 어울리지 않는 콘셉트 등을 지적하며 노래를 접했다가 점점 중독되었다고 토로, "계속 찾아 듣는다" "계속 생각난다" "왜 자꾸 생각나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음악방송 무대 위 조현아의 어색한 시선 처리와 손 동작, 고음 처리 부분에서 실수 후 찡끗 미소 짓는 장면 등 그동안 지적 받던 장면들이 '재미 요소' '인기 요소'로 급부상하기도.
이번 신곡은 조현아가 6년 만에 발표하는 솔로곡인 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대를 불러모았던 바. 그동안 호소력 짙은 감성 발라드로 사랑받았던 그의 파격 변신에 음악 팬들의 실망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오죽하면 "하고 싶은 거 하지마"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조현아의 음악적 변신에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평가가 내려지는 상황. 그럼에도 조현아는 10kg 체중 감량 후 한층 물오른 비주얼을 무기로 과감한 의상을 입고 셀카를 찍고, 진지한 표정으로 라이브 영상을 찍는 등 마이웨이 콘텐츠를 꾸준하게 업로드하면서 누리꾼들은 스며들게 만드는데 성공한 셈이다.
물론 여전히 조현아와 신곡 '줄게'를 둘러싼 구설이 시끄럽고, 개인 채널에는 조롱과 비난 등 악플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중독됐다"라는 반응도 점점 커지면서 과거 비의 '깡'이 조롱으로 시작해 대성공을 이룬 사례가 된 것처럼 또 하나의 반전 성공으로 가요계 새 역사를 쓰지 않을까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개인 채널,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