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원혁과 코미디언 이용식의 딸 이수민이 합가 생활에 대해 밝혔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원혁과 이수민이 신혼 생활을 공개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제작진은 "어떠냐. 가장 달라진 점 있냐"라며 궁금해했고, 이수민은 "오히려 부모님이랑 함께하는 시간이 조금 더 늘어났다. 오빠랑 밖에서 따로 보내고 부모님이랑 따로 보내고 반반이었는데 지금은 대부분 이렇게 (넷이서) 보내거나 오빠 부모님과 보내거나 부모님과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다"라며 털어놨다.
이용식 아내는 "워낙 아침에 밥 먹고 나면 수민이 하고 커피 타임으로 한두 시간씩 이야기하고 그러는 걸 좋아했다. 하나가 더 왔는데 (원혁) 쟤도 아줌마처럼 앉아서 이야기하고 그러는 걸 좋아한다. (이용식) 이 분은 심각해서 그런 이야기가 안 되니까 대화의 벽을 느끼는데 쟤네들하고 되니까 너무 재밌다"라며 자랑했다.
이용식은 "너네들만 즐겁게 하더라"라며 서운해했고, 이용식 아내는 "그러지 마라. 그러면 또 야단맞아. 전 국민한테"라며 만류했다. 이수민은 "악플 달려"라며 맞장구쳤다.
이용식은 "셋이서 깔깔대는 소리가 들리지 않냐. 내가 문을 열고 나오면 갑자기 조용해진다. 나도 그 자리에 끼려고 '물 한 방울에 물 한 방울 더하면 모두 몇 방울이니?' 그러면 그런 이야기하지 말라는 거다. 안 웃기다고. 정답은 쌍방울이다. 나 같으면 웃어주겠다"라며 밝혔다.
이수민은 "봐라. 안 웃지 않냐"라며 못박았고, 원혁은 "오히려 해명하실 때가 웃기다. 개그는 안 웃긴 아니 안 웃긴 게 아니고"라며 당황했다. 이수민은 "개그맨한테 개그가 안 웃기다고 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원혁은 진땀을 뺐다.
이용식은 "우리 집은 옷이 많지 않냐. 빨래통에 수시로 빨래가 쌓여간다. 딸 결혼 안 했을 때는 빨래 개는 걸 별로 못 봤다"라며 귀띔했고, 이용식 아내는 "안 도와준다"라며 공감했다.
이용식은 "지금은 빨래를 갠다고 하면 졸졸졸 뛰어나와서 개는 거다. 빨래를 왜 개나 했더니 빨래도 편을 나눈다. (원혁) 얘 옷을 골라내기 위해서"라며 덧붙였고, 이수민은 "그런 거 아니다. 오빠가 달려 나와서 개니까 나도 개야지. 오빠가 집안일을 굉장히 빠릿빠릿하게 잘한다"라며 설명했다.
특히 제작진은 "어머니도 합가하고 취미가 생겼다고"라며 물었고, 이용식 아내는 "내가 김치를 잘 담근다. 나이가 드니까 귀찮고 힘들고 그랬는데 혁이가 잘 도와준다. 그러니까 도와줄 사람이 있으니까 김치를 막 담근다"라며 칭찬했다.
이수민은 "엄마가 뭐 하다가 '아줌마' 이렇게 부른다. 그럼 오빠가 '네' 한다"라며 일화를 공개했고, 이용식은 "나 없을 때 재밌게 논다. 나만 들어오면 싸늘한데"라며 툴툴거렸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