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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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도, 박찬호도 수비 소홀히 하지 않는다…"매 경기 집중, 계속 좋아지고 있다"

기사입력 2024.07.16 05:47 / 기사수정 2024.07.16 05:47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수비를 마친 KIA 김도영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수비를 마친 KIA 김도영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리그 선두 KIA 타이거즈에게도 고민이 있다. 야수만 놓고 보면 잠재적인 불안 요소는 바로 수비다.

KIA는 16일 현재 팀 실책 92개로 이 부문 최하위에 머무르는 중이다. 100경기도 소화하지 않은 시점에 이미 지난해(102개·2위) 기록에 근접한 상황이다.

그중에서도 '3년 차' 김도영의 실책 개수가 눈에 띈다. 팀의 핫코너를 책임지는 김도영은 20실책으로 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실책을 범했다. 4월 월간 10홈런-10도루, 전반기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는 등 타격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지만, 불안한 수비 때문에 웃을 수 없었다.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KIA 김도영이 두산 허경민의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KIA 김도영이 두산 허경민의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도영은 2월 스프링캠프부터 수비 훈련에 집중했다. 부상 회복 때문에 방망이를 잡을 수 없었던 1차 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에서 포구 연습에 많은 시간을 쏟는 등 안정적인 수비를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시즌 개막 이후 수비에서 계속 흔들리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2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수비에서 실책성 플레이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면서 경기를 다 소화하지 못했다.

그래도 조금씩 안정감과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순조로운 흐름 속에서 후반기에 돌입한 김도영은 "시즌 초반과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을 이야기하자면, 수비에서의 멘털이 좋아진 것"이라며 "타격을 할 땐 항상 똑같이 타석에 임하고 큰 차이도 없지만, 수비에선 평범한 땅볼 상황에서 실수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위안을 삼고,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말 KIA 박찬호가 두산 양석환의 타구를 위해 점프했지만 포구 실패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말 KIA 박찬호가 두산 양석환의 타구를 위해 점프했지만 포구 실패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수비에서 고민을 안고 있는 건 김도영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도 수비에 신경 쓰려고 노력 중이다. 박찬호는 실책 11개로 최다실책 부문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도영에 비해 개수는 적지만, 다른 팀 야수들과 비교하면 실책이 많은 편이다.

박찬호는 3할 이상의 타율을 유지하려고 하면서 수비도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그는 "시즌 중에 수비 실책이 안 나올 수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스스로 납득이 되는 실수는 괜찮지만, 그 외적으로 나오는 실수는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매 경기 수비할 때만큼은 집중력을 갖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IA의 왼쪽 내야는 공격에 있어선 리그 최고라고 해도 손색이 없지만, 수비가 받쳐줘야 그 가치가 더 빛날 수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줄곧 믿음을 강조하면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이제 두 선수가 사령탑의 믿음에 확실하게 보답해야 할 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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