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경찰이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소환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민 대표 조사에서 확인할 내용을 다 확인하지 못했다"며 "추가로 조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민희진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피고발인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았다. 당시 오후 2시께 용산경찰서에 출석한 민 대표는 약 8시간의 조사 끝에 오후 10시 12분께 경찰서를 나섰다.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민 대표는 "하이브에서 고발한 건이 좀 있다 보니까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오늘 중요한 얘기를 다했고 사실대로 얘기해서 속이 너무 후련하다"라고 말했다.
업무상 배임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하다. 배임일 수가 없는 일이라서 제 입장에서는 코미디 같은 일이다. 사실대로 다 잘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한편, 연예기획사 하이브는 지난 4월 자회사인 어도어의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시도를 했으며 이를 뒷받침할 만한 구체적인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 대표 측은 지분 구조상 경영권 찬탈이 불가능하며 회사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하려 했다거나 실행에 착수해 배임을 저지를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현재 민 대표는 하이브의 임시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며 낸 가처분신청이 지난 5월말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인용되면서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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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