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잉글랜드 중원 핵심 데클란 라이스가 유로 2024 우승하면 인생 첫 맥주를 마시겠다고 약속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13일(한국시간) "맥주 냄새를 싫어하는 라이스는 잉글랜드가 유로에서 우승할 경우 생애 처음으로 제대로 된 맥주를 마실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는 오는 15일 오전 4시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결승전을 치른다.
대회 내내 부진한 경기력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던 잉글랜드는 어느새 결승까지 진출해 역사상 첫 유로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 대회에서도 결승전에 올랐으나 이탈리아에게 승부차기 끝에 준우승에 그쳤던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기필코 묵은 한을 풀어내겠다는 각오다.
대망의 결승전을 앞두고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원 핵심 라이스가 잉글랜드 우승 시 생애 처음으로 맥주를 마시겠다고 팬들과 약속했다.
매체에 따르면 라이스는 "3년 전 결승전 전에 그렇게 말했던 걸 기억한다. 그 이후로 맥주를 마시긴 했는데 레모네이드를 섞은 것이었다"라며 "우리가 우승한다면 이번엔 제대로 된 맥주를 한 잔 마시겠다. 냄새가 싫어서 코를 막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라이스는 "윌리엄 왕자가 이번 대회는 롤러코스터가 될 것이고 잔혹할 거라고 말했다. 그게 처음부터 게속됐다. 주드 벨링엄의 오버헤드 킥으로 시작해 스위스와의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네덜란드전은 완전히 다른 도전이었다"라며 "우리는 또 다른 결승전에 있다. 우리에게 정말 잘 어울린다. 그 동안 멋진 밤이었고, 기분이 좋다"라며 결승전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았다.
또 지난 대회 준우승의 아픔이 도움이 될 거라고 전망했다. 라이스는 "이탈리아가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을 봤다. 그건 영원히 나를 괴롭힐 것"이라면서 "이제 우리만의 역사를 쓸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얻었다. 우린 간절히 바라고 있다. 선수들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감독님을 위해서도 그렇다. 난 감독님이 트로피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번과 비교했을 때 경기를 어떻게 통제할지, 이탈리아가 우리에게 했던 것처럼 가만히 앉아 있지 않기 위해 뭘 해야 할지 이제 알고 있다. 우리는 이 결승전에서 이기려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스페인 신성 라민 야말에 대해서는 "난 16살 때 장학금을 받으려고 했는데 야말은 유로에서 골을 넣었다. 16살인데도 그가 하는 일은 또 다른 수준이다. 난 16살 때 전혀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라고 야말의 실력을 인정했다.
또 "스페인은 경험이 많은 환상적인 미드필더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경계하면서 "이 경기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 훌륭한 결승전이 될 것이다. 우승으로 국가에 행복을 가져다주고 싶다. 너무나 절실하다"라고 다시 한 번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연합뉴스, 트리뷰나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