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0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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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커, 日 팬미팅→150회 공연에도…"국내 대중성 갈망, 행사 불러주세요"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4.07.16 09:0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우리만의 청량함이요? 당뇨 걸릴 수도 있는 달달함이 한도초과 됐다는 것이죠. 계속 달아요. 그 안에 능글거림도 있고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드릴게요." (고현)

최근 웨이커(고현, 권협, 이준, 리오, 새별, 세범)는 서울 강남구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진행된 두 번째 미니앨범 '스위트 테이프(SWEET TAPE)'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우리만의 달콤함에 당뇨 걸릴 수도 있다. 그만큼 달달함 한도초과다. 청량에 중점을 둔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계속 달콤하다. 그 안에 멋있고 능글맞은 모습도 볼 수 있다"고 신보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웨이커는 지난 1월 발매한 데뷔 앨범 '미션 오브 스쿨(Mission of School)'을 통해 꿈을 향해 다가가는 청춘의 모습을 레트로한 신디사이저로 그려낸 바. 웨이커가 세상에 전할 '아직 깨어나지 못한 청춘들의 꿈을 노크하자'라는 메시지는 청량하면서도 키치한 느낌으로 MZ세대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신보 타이틀곡 '바닐라 초코 셰이크(Vanilla Choco Shake)'는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줄 흥겨운 밴드기반의 펑키한 댄스 팝 곡이다. 청량함을 가득 머금은 사운드와 풋풋한 여섯 멤버들의 모습이 어쩐지 전작과 이어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리더 고현은 앞으로 팀의 색깔이 '청량함'으로 굳어지는 것이냐는 질문에 "저희가 점차 성장해 가는 스토리들을 순차적으로 앨범에 담고 있다. 이번 활동 착장 중 교복이 있는데 교복을 벗는 스토리도 곧 나오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여름 시즌을 맞이해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그룹, 솔로 가릴 것 없이 줄줄이 컴백 중인 가운데 웨이커는 '5세대'로 묶이는 라이즈, 제로베이스원, 투어스, NCT 위시 등 이름 있는 인기 보이그룹들과 맞붙게 됐다. 이들 역시 서머송을 겨냥한 청량감을 머금을 신곡으로 K팝 팬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웨이커표 서머송만의 차별점을 묻자 고현은 "저희 노래는 레트로적인 청량감이 있다"며 "가사가 단순하면서도 유치한데 이러한 부분들이 대중들한테 꽂힐 것 같은 느낌이다. 다른 팀들은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면 저희는 더 대중적이고 쉽게 모든 연령층을 다 아우를 수 있는 곡 같다"고 전했다.



고현의 말처럼 '바닐라 초코 셰이크'는 세련되면서도 중독성 있는 훅을 자랑하는 '이지리스닝' 음악.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고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그간 숱한 보이그룹들이 계보를 이어온 콘셉추얼한 노래에 도전해 볼 생각은 없을까.

이에 대해 고현은 "아무래도 저희는 성장을 해야 하고 많은 분들이 알만한 인지도를 가져야 하기 때문에 팬분들의 니즈를 맞추는 것도 좋지만 더 나아가 대중성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얼굴만 봐도 (이름을) 아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야망을 내비쳤다. 

이준은 "슬립퍼(팬덤명) 분들과 한 약속이 있다. 저희가 지금은 소극장에서 공연을 하고 있지만 팬분들과 무대를 더 즐기려면 기존 슬립퍼 분들뿐만 아니라 유입되는 슬립퍼도 많아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웨이커라는 팀을 알리고 싶다"고 바랐다. 

웨이커의 진가는 한국보다 일본에서 먼저 알아봤다. 이들은 데뷔 전부터 꾸준히 일본 활동을 이어오며 두터운 현지 팬을 보유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일본에서 데뷔 첫 팬미팅을 개최하기도 했다.



웨이커가 생각하기에 일본 팬들을 사로잡은 매력은 무엇일까. 이준은 "프리데뷔 때 홍보도 안 한 상태로 (일본에) 한 달 갔었는데 오신 분들을 진심으로 대하고 하이터치도 했다. 그렇게 하나둘씩 입소문이 났다. 아직 서툴지만 매 회차 성장하는 모습들이 팬들에게 진정성으로 다가온 것 같다"고 말했다. 

세범은 멤버들의 수준급 '일본어 실력'을 인기 요소로 꼽으며 "(권)협이 형이 독학했는데 파파고 수준으로 능수능란하게 일본어를 한다. 이준 형도 일본어를 어느 정도 하고 (고)현이 형은 일본에서 공연 경험이 있어 센스 있게 분위기를 이끌어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웨이커는 올해 일본에서 약 150회 이상 공연을 했다고 해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탄탄한 라이브와 퍼포먼스로 현지에서 '공연돌' 수식어로 불리기도 한다고. 새별은 "데뷔 전부터 완벽하게 라이브를 할 수 있도록 연습했고 데뷔 이후에 공연을 하게 되면서 실력이 늘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준은 웨이커의 라이브 점수를 별 5개 만점에 4.5점을 주며 "나머지 0.5는 올해 안에 채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처럼 데뷔 6개월여 만에 일본에서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웨이커이지만 국내 대중성은 아직 미비하다. 이를 의식하듯 웨이커 역시 국내 대중성을 향한 갈망으로 목말라 있었다. 

고현은 "여러 방송에도 출연하고 싶지만 여름에는 축제나 행사가 많지 않나. 일단 저희를 알리는 게 목표라고 생각해서 어떤 지역에서든 행사를 불러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특히 요즘에는 유튜브 콘텐츠들이 많은데 아이돌만의 덕질 콘텐츠에 출연해 좀 더 편하게 대화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래야 개개인의 매력들이 비춰질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하울링엔터테인먼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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