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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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 없니?" ★들의 공개처형…무례함 '박제'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7.12 17:3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불특정 다수의 무지성 비난으로 속앓이하던 스타들의 '악플 박제' 문화가 시원함을 안긴다.

지난해 배우 정유미와 박소담 등 많은 스타들이 무례하거나 인신 공격을 해 눈살이 찌푸려지는 악플들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리고 2024년에도 다양한 연예인들이 자신들을 향한 악플을 솔직히 공개하며 악플러들을 박제해 이들을 '공개 처형' 했다. 

11일, 홍석천은 대뜸 욕을 날린 악플러의 문자와 부재중 내역을 공개했다. 



한 네티즌은 홍석천의 SNS 메시지를 통해 무지성 욕설을 날렸고 홍석천은 "고소할게요. 변호사가 이런 거 고소감이라고 하던데 기다려요"라고 응수했다.

이에 네티즌은 "죄송하다"고 사과하다가도 "고소해랴. 무고죄로 역으로 날려버리겠다"며 전화를 시도해 눈길을 끈다.

홍석천은 "보석함 보면서 이런 느낌인가요? 이런 악플 오랜만이네"라고 의연하게 덧붙였다.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던 배우 심은우 또한 한 계정으로부터 받은 악플과 그의 이름을 공개했다. 



'누군가는 지옥같은 일상에서 괴로워할텐데..행복하세요'라는 메시지에 심은우는 "할 일 없으세요?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정성스럽게 찾아와서 악의적인 메시지 보내지 마시구요. 본인 인생 열심히 사세요 ○○씨"라고 답장을 보냈다.

이어 "오늘은 안 참아준다"라고 덧붙여 분노를 짐작케 했다.  

슈퍼주니어 려욱 또한 자신을 향한 악플에 댓글을 다는가 하면 악플러의 비난을 SNS에 게재해 화제가 됐다.



지난 4월, 한 네티즌은 려욱의 유튜브에 자기관리를 지적하며 "연애해서 몸 관리 못하냐", "그냥 탈퇴해라" 등의 댓글을 남겼고, 려욱은 이에 "나도 네가 한심하다", "너 때문에 번 돈 아니고 내가 열심히 해서 번 돈이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후 이러한 려욱의 답글이 화제가 되자 한 네티즌은 "정신차려 너 그 급 아니야"라며 그의 발언을 비난했다. 

이를 캡처해서 SNS에 올린 려욱은 "당신이 왜 급 타령을 하시나요. 정신 안 차린 적 없어요"라며 악플을 그만 써달라고 호소해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바 있다.

악플에 시달리는 연예인 부부도 있다.

지난 1월 류필립과 미나 부부의 유튜브 채널에는 미나를 향한 악플을 박제하는 류필립의 모습이 담겼다.



류필립은 연상 아내인 미나에 대한 외모 비하 등의 악플을 직접 공개했다. 악플러들은 미나의 나이를 조롱하거나 '할머니 냄새 난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해 한숨을 자아낸다.

류필립 또한 "미나를 실제로 만나지 않으신 분 같다. 실제로 보면 푸석푸석하지도 않고 어려보이려고 하지 않는다", "할머니 냄새 안나냐는 댓글 많은데 몸이 건강하면 냄새가 안 난다. 미나 씨는 꽃냄새가 난다"며 차분하게 응수했다. 

당시 네티즌들은 "직접 악플을 보니 더 충격적이다", "저 댓글 쓴 사람들 부끄러웠으면"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임신 소식을 알린 이지훈과 아야네 부부 또한 악플을 박제한 바 있다. 



아야네는 가족과 함께 뱃속 아이의 성별을 알리는 파티를 연 근황을 올렸다. 이에 한 네티즌은 "자기들이 대수인 줄 아나"라며 비난 댓글을 올렸다.

이에 아야네는 "난 이런 댓글 하나도 마음 안 아프고 힘들지 않다. 글쓴이 마음이 더 힘들 듯"이라는 글과 함께 해당 댓글을 캡쳐해 눈길을 끈다.

이지훈 또한 아야네의 만삭 사진에 "제발 배 까고 대중에게 보여주지 마세요. 아무도 당신들 임신한 배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달린 댓글을 박제했다. 

이지훈은 "평화롭게 좀 살자"라며 "불편하셨군요. 저희 둘의 추억인데 알고리즘이 열일해 당신 계정까지 갔군요"라고 SNS를 찾아온 악플러의 정성을 짚어 시원함을 안겼다.

참지 않는 스타들의 박제에 많은 이들이 "홀로 앓느니 공개해서 응원을 받는 게 훨씬 좋죠", "막상 박제되면 자기 언행 부끄러워할 거면서", "익명 뒤에 숨은 비겁한 사람들은 실명이랑 계정 다 공개해야 한다", "더 많은 스타들이 혼자 마음고생 하지 말고 팬과 공유해달라"며 반가움을 표하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각 SNS, 유튜브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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