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김용건이 아들의 결혼식에서 전 부인과 재회한 일화를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해병대 입대를 앞둔 김구라 아들 그리(김동현)가 등장해 가족들과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그리는 입대 날 배웅하겠다는 김구라를 만류하며, "엄마가 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첫 번째 아내와 1997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인 래퍼 그리를 뒀으나 2015년에 이혼한 바. 그는 2020년 12세 연하 여성과 재혼해 2021년 9월 늦둥이 딸을 품에 안았다.
그런 가운데 김구라는 "사람들이 그리가 군대 가면 내가 엄청 울 거라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 기회는 없어졌다"며 서운함을 표했다.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의 김용건은 "그래도 가라"며 둘째 아들 차현우(본명 김영훈)가 결혼할 당시 전 아내와 24년 만에 만났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둘째가 나한테 '엄마는 어떡하죠?'라고 하더라. 그래서 오시라고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아이 엄마가) 들어오는데 마음이 짠하더라"며 세월의 흐름을 체감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전처가) 건강이 조금 안 좋다고 하는데 걸음걸이가 벌써 다르더라"고 해 걱정을 자아내기도.
당시 김용건은 전처에게 "오랜만이야, 건강은?"이라며 가벼운 안부만 물었다고. 이를 알게 된 차현우는 김용건에게 "고마웠다"고 해 뭉클함을 더했다.
김용건은 "둘째 아들이 '엄마한테 따뜻하게 해주셔서 고맙다'고 하더라"고 떠올렸다.
한편 김용건의 아들이자 하정우(본명 김성훈)의 동생인 차현우는 지난 2022년 황보라와 결혼, 최근 아들을 얻었다.
사진=채널A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